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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11-09 16:47 작성자김미화 | 대구교육본부 댓글 4건 조회 1,554회-무재칠시(無財七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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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재칠시(無財七施) -
어떤 사람이 석가모니 부처님을 찾아와서 호소하였다.
“하는 일마다 안되는데, 무슨 이유가 있습니까?”
이에 대해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아무 것도 없는 빈털터리가 베풀 것이 있어야 베풀지, 뭘 베푼다는 말씀입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 일러 주셨다.
"그렇지 않다. 아무리 재산이 없더라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이 일곱가지나 있느니라. 이 일곱가지 보시를 행하면,
그 보시의 씨앗이 일곱 군데에서 자라, 많은 복이 따르리라. “
이어서 부처님께서는 재물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곱가지 보시에 대하여 설명해 주셨는데,
그것을 무재칠시(無財七施)라고 한다.
1. 화안시(和顔施) : 밝은 미소.
2. 언사시(言辭施) : 부드러운 말
3. 심시(心施) : 어진 마음
4. 안시(眼施) : 편안한 눈빛
5. 신시(身施) : 몸으로 베푸는 것
6. 상좌시(床座施) : 자리를 양보하는 것
7. 방사시(房舍施) :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
돈이 없으면 베푸는 마음을 내기가 어렵다. 없으니까 인색해진다. 그래서 가난이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사랑은 창문을 넘어 도망간다는 말이 생겼다.
그러나 베프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복은 오지 않는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복의 씨앗을 뿌려야, 수확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희망이 있어야 그 어떤 고통도 이길 수 있다.
재물이 없어도 무재칠시라는 훌륭한 보시가 있는데, 찌들어 사니까 웃거나 부드러운 말로 곤경에 처한 사람을 위로해 주기도 어려워지는 모양이다.
그러나 스스로의 깨달음을 얻는 수행의 결실과 함께 구제받지 못한 세상의 모든 유정물을 구제해 준다는 이타의 서원(誓願)에 근거를 두고 있는 보시는
복전(福田)만 되는 것이 아니다.
보시는 중생이 성불(成佛)의 경지로 올라가는 사다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보시는 보시하는 이, 보시받는 이, 보시하는 물건 등의 삼륜상(三輪相)이 없어야 한다. 삼륜의 상을 마음에 두는 유상보시(有相布施)는 참다운 보시가 아니다.
삼륜상을 없애고 무심(無心)에 주하여 청정하고 참되게 하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를 해야 한다. 무주상보시는 “내가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베풀었다.”라는
자만심 없이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온전하게 베푸는 것을 말한다. 마음에 걸림이 없고(無礙) 머무름이 없는(無住) 원만한 무주상보시가 이타행(利他行)의 전형이다.
이타행이 바로 감마파를 발산시켜, 삼천대천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반야시(般若視)를 선물해 준다.
오늘도 가진 것 없어도 베풀 수 있는 7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웃에게 베풀면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댓글목록
김민숙님의 댓글
김민숙 | 서울경기대본부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좋은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재칠시]라는 부처님 말씀을 읽어보니 문득 저희 최정수박사 한자속독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음 ( = 1. 화안시 : 밝은 미소),
긍정 ( = 2. 언사시 : 부드러운 말 // 3. 심시 : 어진 마음 // 4. 안시 : 편안한 눈빛)
배려 ( = 5. 신시 : 몸으로 베푸는 것 // 6. 상좌시 : 자리를 양보하는 것 // 7. 방사시 : 쉴 수 있는 곳을 제공하는 것)
신기하리만큼 저희 최정수박사 한자속독에서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것과 일맥상통하네요.
부처의 말씀을 실천하는 최정수박사 한자속독 강사로서
다시 한번 깊은 뜻을 반추하여
웃음, 긍정, 배려의 씨앗을 널리 퍼뜨려 봅시다.
그 씨앗으로 많은 복 받으시길 바랍니다.
최정수님의 댓글
최정수 | 소속을 선택하세요 작성일
김미화 선생님,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귀한 말씀, 명심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발명품한자속독 최정수 박사 드림-
한수지님의 댓글
한수지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김미화 선생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이야기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따뜻한 연말연시 되세요.
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