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작성일2016-07-24 23:42 작성자박태원 | 대전시,세종시,청주시,공주시,부여시본부 댓글 11건 조회 8,538회창의인성자료
본문
- 한쪽 눈이 없는 어머니 -
<?xml:namespace prefix = o />
우리 어머니는 한쪽 눈이 없다. 난 그런 어머니가 싫다. 너무 밉고 창피하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우리 어머니는 시장에서 조그마한 장사를 하신다. 그냥 나물이나 채소나 여러 가지를 닥치는 대로 캐서 파신다.
난 그런 어머니가 너무 창피했다.
어느 날이었다. 운동회때 엄마가 우리학교로 왔다.
난 너무 창피해서 학교를 뛰쳐 나왔다. 다음날 학교를 갔다. 친구들에게 “니네 엄마는 한쪽 눈 병‘’신이냐” 하고 놀림을 받았다. 나는 그런 엄마가 이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엄마에게 말헸다. “엄마는 왜 한쪽 눈이 없어! 진짜 창피해 죽겠어!!!”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금 미안하단 생각은 했지만 하고 싶은 말은 다해서 속은 시원했다. 엄마도 나를 혼내지 않아서 그렇게 기분 나쁘진 않겠지 하고 생각했다.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나갔다. 엄마가 울고 있었다. 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한쪽 눈으로만 우는 엄마가 너무 싫었다.
나는 커서 성공했다. 가난이 싫어 악착같이 공부해 나는 서울에 올라와 당당히 서울대에 합격했다. 내 집이 생겼다. 아이도 생겼다. 나는 나, 아내, 아이 이렇게 행복하게 산다. 여기서 엄마는 생각이 나지 않아 좋았다.
“딩동 ~~♫ ♬“ ”누구야!!“ 이런! 그건 우리 엄마였다.
여전히 한쪽 눈이 없는 채로... 아이는 무서워서 도망가며 울었다. 그리고 아내는 누구냐고 물어봤다. 전에 나는 아내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나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누군데 남의 집에 와서 우리 아이를 울리냐고 “당장 꺼져요“라고 소리 쳤다. 그러자 엄마는 ”죄송합니다. 제가 집을 잘 못 찾아 왔나봐요.“ 라고 말하고 돌아갔다. 역시 날 몰라보는 구나. 그럼 이대로 영원히 신경 쓰지 말고 살아야겠다. 나는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어느 날 반창회 때문에 출장 간다는 핑계를 대고 대전 고향에 내려갔다. 반창회가 끝나고 궁금한 마음에 오랬만에 집에 가 보았다. 그런데 엄마가 쓰러져 계셨다. 그러나 나는 눈물 한 방울 나지 않았다. 엄마의 손에 편지가 들려 있었다.
‘사랑하는 내 아들 보아라. 엄마는 이제 살 만큼 산 것 같구나. 그리고 이제는 서울에 안 갈게... 근데 니가 가끔씩 찾아 와주면 안 되겠니?
엄마는 니가 너무 보고 싶구나. 엄마는 반창회 때문에 니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릴 듣고 너무 기뻤단다. 하지만 반창회에 찾아가지 않기로 했어. 너를 생각해서. 그리고 한쪽 눈이 없어서...
정말로 너에겐 미안한 마음뿐이다.
이제 말해도 되겠구나. 어렸을 때 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한쪽 눈을 잃었단다. 나는 너를 볼 수가 없었단다. 그래서 내 눈을 주었단다. 그 눈으로 엄마 대신 세상을 하나 더 봐주는 니가 너무 기특했단다. 난 너를 한번도 미워하거나 섭섭해 한 적이 없단다. 니가 나에게 가끔씩 짜증내는 건 사랑해서 그런 거라고 엄마는 고맙게 생각했단다.
아들아 내 아들아... 애미 먼저 갔다고 울지 마라. 울면 안 된다. 사랑한다. 아들아...‘
갑자기 알 수 없는 게 내 마음 한쪽을 조여 왔다. 눈물이 났다.
“엄마! 사랑하는 내 엄마. 사랑한다고 말도 못해 드리고 모른채하고 멀리해서 죄송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다시 못 볼 어머니!!!“
한 단락씩 학생들에게 직접 읽게 하고 ‘잠시 엄마 생각을 해보자’
해 보세요
첨부파일
- 한쪽 눈이 없는 어머니.hwp (26.5K) 0회 다운로드 | DATE : 2016-07-24 23:42:19
댓글목록
서순자님의 댓글
서순자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박태원 본부장님 반갑습니다
교실이 울음 바다가 되지 않나요 ? ㅎ ㅎ
항상 열정 적으로 수업 하시는 모습
본 받 습니다
항상 좋은 소식 기대 하겠습니다
김선애님의 댓글
김선애 | 경남교육본부 작성일
본부장님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무엇보다고 좋은 내용이며
잘 활용하겠습니다.
노선봉님의 댓글
노선봉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잘 활용하겠습니다.
황보명숙님의 댓글
황보명숙 | 대전시,세종시,청주시,공주시,부여시본부 작성일
열정 넘치는 우리 충청 본부장님!
이 글을 읽고 가슴이 찡하게~
눈물이 왈칵 나올뻔 한 감동 글이었어요
초등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담에 꼭 사용하고 싶어요
이명숙님의 댓글
이명숙 | 대전시,세종시,청주시,공주시,부여시본부 작성일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내용입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전선주님의 댓글
전선주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
마음이 아프면서 감동적인 글 이네요.
어머니의 진정한 참된사랑..
좋은 글 잘 활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지아님의 댓글
서지아 | 화성시본부 작성일
알고는 있었으나 참인성자료로
활용할 생각은 못했네요
그런데 다시 봐도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활용하겠습니다.^^
송주희님의 댓글
송주희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저도 알고 있었음에도 읽으면서 또 눈물이..ㅠㅠ
내일 아이들에게 읽게 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어요.
잘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수희님의 댓글
김수희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작성일
박태원 본부장님
감동적인 글 한편이 부모님을
돌아보게 합니다
효의 의미가 사라져가는 이시대에
꼭 필요한 인성자료인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활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혜경님의 댓글
조혜경 | 부산중부교육본부(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중구) 작성일
바태원 본부장님 한녕하세요
감동적인 글에 가슴이 먹먹하네요.
창의인성 자료로 잘 활용하겠습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최종숙님의 댓글
최종숙 | 서울강서구·부천원미구본부 작성일
박태원 본부장님 감사합니다~
아는 내용이지만 읽으면서
눈물이 흐르는 이유는 '어머니'라는
사랑의 끈이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살았네요^^
좋은 글 창의인성자료료 활용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