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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6-30 21:48 작성자이광숙 | 대구교육본부 댓글 6건 조회 5,308회엄마! 한자속독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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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과외를 하는 경민이 어머니께서 죄송하지만 이번달부터 개인사정상 한자속독을 쉬어야 겠다는 문자였습니다.
경민이는 주변에 한자속독이 재미있고 잘 외워진다는 소문을 듣고 온 아이였고 수업도 정말 열심히 잘 하는 아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다시 전화가 와서 이랬다 저랬다해서 죄송한데 다시 한자속독을 해도 괜찮으냐고 물었습니다.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경민이 어머니께서는 프레벨 방문교사를 하셨는데 부부싸움하다가 아버님께서 "돈도 얼마 벌지 못하는것 같은데 집도 엉망이고.."하는 말에 욱하셔서 "그럼 내가 일을 그만 두고 집에 있을게!"라며 말은 했는데 막상 큰소리는 쳤지만 그동안 다달이 수입이 끊기게 되면 어쩌나? 걱정이 생겨서 하는 수 없이 한자속독을 할수 없을 것 같다고 경민이에게 얘기 했더니
경민이가 "엄마! 다른 과목은 끊어도 괜찮은데 한자속독만은 하면 안될까?"라고 하길래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한자속독은 잘 외워지고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하고 싶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사실 경민이는 방과후 일반한자에서 꾸준히 공부를 했던 아이인데 진흥회 준5급부터 연속 4번을 떨어지더니 한자는 하기싫다고 하도 졸라서 끊었던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한자속독을 끊는다고 하면 좋아라 할 줄 알았는데 대답이 이렇게 나오니 사실 놀랐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경민이 보다 생각이 짧았어요. 선생님 죄송하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경민이는 이번 73회 어문회 준5급 시험을 치르고 가채점을 해보니 좋은 성적으로 나와 충분히 합격이 기대됩니다.
저는 이 일로 일반한자보다 한자속독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증명해 보인 사건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한자속독 강사로서 더없이 뿌듯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댓글목록
윤은경님의 댓글
윤은경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이광숙 선생님~반갑습니다.
너도 나도 한자속독을 하기만하면 홀릭이군요.
평소 선생님의 열정과 아이들 향한 사랑이
수업에 그대로 녹아나서 경민이가 다른건 다 끊어도 한자속독만은...
경민이 어머니께서 감동이셨는데
저도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선생님과 수업하는 모든 아이들이
경민이와 같은 마음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정태숙님의 댓글
정태숙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아침부터 통쾌한 시원한 소식 전해주시네요
경민이가 한자속독 수업에 재미를 완전히 느꼈나봅니다
한번 시작하면 빠져나올수 없는 마법같은 ...
한자속독수업만이 가능한 우수성인것 같습니다.
신정화님의 댓글
신정화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한자속독의 탁월한 우수성과
선생님의 탁월한 지도가 빚어낸 멋진 브라보~~ 입니다.
경민학생이 참 기특합니다.
좋은 것을 볼 줄 알고, 선택할 줄 아는 지혜와 배짱이 빛납니다.
선생님과 경민 학생의 아름다운 하모니입니다.^^
노윤소님의 댓글
노윤소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이광숙 선생님.
역시 한자속독의 위력을 보여 주셨는것 같습니다.
경민이 여기 한자 속독의 매력에 푹 빠져서 부모님께
한마디로 k.o시킨 한자속독만은......
멋집니다.!!!!!
류차영님의 댓글
류차영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
이광숙 선생님 안녕하세요^^
정말 한자속독 선생님으로서 최고의 찬사를
받으셨어요. 선생님의 훌륭한 가르침과 한자속독의
우수성이 멋진 어울림이 되어 이런 기쁜소식으로
함께 하게되어 저도 참 행복합니다.
이광숙 선생님과 경민학생 화이팅!! 입니다^^
박수연님의 댓글
박수연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이광숙 선생님
개인사정이 있어 학원을 그만 둘때가 있는데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시는 훌륭한 부모님과
한자속독의 우수성을 아는 경민이의 지혜와
이광숙선생님의 우수한 지도력이 빛나는 결과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