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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8-24 20:04 작성자박세진 | 대구교육본부 댓글 2건 조회 4,478회<삼계탕과 영계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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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어제가 처서였는데도 한 낮의 더위는 식을 줄 모릅니다. 우리들의 잔치인 전국 연수회도 무사히 지나가고 방학도 다 끝나갑니다. 여름이 다 지나가도록 삼계탕을 먹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며칠 전 수업시간에 얘기해 준 <삼계탕과 영계백숙>을 올려 봅니다.
蔘鷄湯(삼계탕)은 인삼, 찹쌀, 대추 등을 넣어서 푹 고은 것입니다. 옛날부터 한 여름의 더위를 이기는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았죠. 白熟(백숙)이란 다른 양념을 하지 않고 그냥 푹 고은 것을 말합니다.
영계는 원례 연계(軟鷄)에서 軟(연)은 부드럽고 연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연계(軟鷄)는 병아리보다 조금 큰, 살이 연하고 부드러운 중간 크기의 닭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오늘날 영계는 나이 어린 남녀를 가리키는 卑俗語(비속어)로 쓰여 좋지 않은 뜻을 나타낼 때가 많습니다. 비속어는 낮고 속 된 말이므로 사람을 두고 잡아먹는 닭에 견주어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한 번쯤은 한자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좋은 듯합니다.
댓글목록
이원우님의 댓글
이원우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박세진 선생님 안녕하세요.^^
삼계탕과 영계백숙의 의미를 알게되었네요.
본 뜻을 제대로 알도록 가르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과 화이팅 바랍니다.^^
장현미님의 댓글
장현미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 덕분에 우리아이들에게 동기부여도 시키고
어렵디 어려운 비속어와 영계의 유래를 잘 알려주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알아요~라고 까불거리면
선생님도 항상 배운단다..실력도 좋으신 선생님께서 배웠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