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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8-30 05:57 작성자김정아 | 대구교육본부  댓글 3건 조회 4,018회

이럴때 한자속독 선생님의 보람을 느낍니다.

본문

구미 형일초등학교에서 올해 3월부터 수업하고 있는 김정아입니다.

형일초는 학부모건의로 한자속독부가 개설되었지요.

형일초 한자속독부를 처음 시작할때 눈에 띄는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서연인데요.

첫수업부터 초롱초롱한 눈으로 맨 앞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듣기에

매우 적극적이고 밝은 학생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서연이가 저를 감동시켰던 일이 있었습니다.

3월에 7급으로 시작한 서연이는 사실 8급한자 반정도 밖에 몰랐습니다.

하지만 6학년이기에 8급을 시작하기는 너무 쉬울것 같아 7급을 시작하였지요.

그리곤 3개월만에 6급으로 승급하였습니다.

6급 시작한지 한달뒤 한국어문회 한자시험 접수날이 되었습니다.

접수전 서연이한테 물어보았죠.

"서연아, 너는 7급을 접수할 수도 있고 6급을 접수할 수도 있어.

7급을 접수한다면 넌 당연히 합격일거고 6급을 접수한다면 합격하기 위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할거야. 선생님은 서연이가 6급을 하면 좋겠지만

서연이 마음이 중요하니까 다음 수업때까지 생각해보고 이야기해줘."

다음 수업날이 되었습니다.

"서연아, 몇급 접수해볼래?"

"선생님, 저 6급 시험쳐볼래요."

"진짜?? "

저는 솔직히 놀랬어요. 보통 아이들은 합격할 수 있는 급수를 선택했을텐데 서연이는 도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놀랬던것은 그다음 대답입니다.

"선생님, 할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수 있는거지요"

서연이의 말에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동받아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할수 있다 생각하면 할수있다고 수업시간에 했던 그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서연이였습니다.

그런 서연이가 요즘 자꾸 예쁜말만 골라서 하네요.. ㅠ(계속 감동의 도가니..)

한자시험 대비해서 한자쓰기연습을 한다고 늦게까지 남아있던날

"선생님 중학교에는 한자속독 없어요? 중학교 되어서도 하고싶어요."

"선생님, 국어시험칠때 한자관련 문제가 나왔는데, 저 그거 맞았어요^^ 한자가 정말 도움이 많이되요."

6학년인 친구를 예쁘다고 깨물어 줄수도 없고.. ㅋ

서연이는 분명 어른이 되어 우리나라의 큰 인재가 될것입니다.

그렇죠?

한자속독은 한자, 속독만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을 바꾸는 교육인 것 같습니다.

민족의 자산 한자속독~ 저는 한자속독 선생님이 된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댓글목록

김선애님의 댓글

김선애 | 경남교육본부 작성일

김정아 선생님 반갑습니다.
서연이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보람과 긍지를 같이 느껴봅니다.
기분좋은 긍정적인 반응!
서연이가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 앞으로 더 승승장구 할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형일초등학교 한자속독 파이팅!!

박순조님의 댓글

박순조 | 포항,경주교육본부 작성일

김정아선생님 안녕하세요^^
한자속독. 민족자산~~맞습니다.
한자속독선생님으로 언제나 자부심 넘치게 되니
정말로 행복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으로 바르게 변화되는 아이들을 보는것은 보람중의 보람입니다.
김정아선생님과 형일초등학교 한자속독부 화이팅입니다^^

옥현숙님의 댓글

옥현숙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김정아 선생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자속독은 한자,속독만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
아이들의 생각을 바꾸는 교육이라는 얘기 정말 맞습니다.
서연이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노라니 한자속독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김정아 선생님의 열정적이고 잘 지도하신 결과겠지요.
2학기에도 더욱 승승장구 하시고 형일 초등학교 한자속독부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