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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11-18 10:57 작성자윤경숙 | 대구교육본부 댓글 1건 조회 2,671회수업의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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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하고는 거리가 멀었던 제가 한자 속독 입문 교육을 받고 겁도 없이 한자 수업을 집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명의 아이와 함께 수업을 시작한지도 8개월정도 되었습니다. 본업이 따로 있어 많은 시간과 에너지는 내지
못하지만 이아이들이 없었다면 입문 교육마치고는 한자속독과는 멀어지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수업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그룹 수업을 하면 장점도 있지만 그 아이상태, 기분, 분위기에 우선을 두다보니 수업의 헛점을 급수 시험을 준비하면서
되짚어 보게 되었습니다.제가 여러 경험이 많고 한자에 실력이 있었다면 단체,소그룹,개인 다 가능했을 텐데
제 수업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고,필순,고사성어,한자단어,유사어,반대어,상대어,
매 수업시간에 조금씩 가랑비 옷 젖듯이 신경을 썻어야 했고,소홀히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반성을 해보았습니다.
처음 시험이라 좋은 결과로 자신감이 업 되었으면하는 기대가 있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은 쉽게 따라오지 않더라구요
외우는 것이 힘든 아이는 옆에 바로 붙어서 올인 하는데도 집에서, 스스로 하지 않으니 끌고 가기가 더욱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왜 이리도 바쁜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고 칭찬해주고 심심해서 뒹굴뒹굴 하면서
창의력도 생기고 한자를 통해서 두뇌계발도 되는데 그런 시간을 주지않아 실속없는 교육이 현실입니다.
이 틈에서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자신있게 아이들을 교육하는 제가 더욱 당당해질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의
절실함을 다시 느끼고 각오를 다져봅니다.
댓글목록
박성은님의 댓글
박성은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작성일
선생님의 깊은 고민들과 그에 따른 노력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안주하지 않고 계속하여 발전하려는 모습을 본받아야겠습니다.
앞으로 1년 차, 2년 차.. 더 좋은 수업이 만들어질 거라 믿습니다ㅎㅎ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