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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2-04 08:19 작성자노선봉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댓글 7건 조회 5,686회" 群盲撫象 "
본문
*群盲撫象 (군맹무상)*
(群: 무리 군, 盲: 소경 맹, 撫: 어루만질 무, 象:코끼리 상)
어느날, 임금이 대신들에게 명하여 코끼리를 끌어다가 소경(맹인)들에게 보여주라 했다. 소경들은 코끼리라는 짐승이 앞에 있다는 말을 듣고서 신기해 제각기 어루만져 보았다.
임금이 소경들을 불러 코끼리의 생김새를 물어 보았다.
이에 상아를 만져 본 소경이 "코끼리는 큰 무처럼 생겼사옵니다."하고 말했다.다음에는 귀를 만져 본 소경이 "아니옵니다. 코끼리는 곡식을 까부르는 키처럼 생겼사옵니다." 하고 말했다. 머리를 만진 소경이 "아니옵니다. 코끼리는 돌처럼 생겼사옵니다."하고 말했다. 다음에는 코를 만진 소경이 "코끼리는 틀림없이 절구공이 처럼 생겼습니다."하고 말했다.어금니를 만져 본 자는 “ 뿔과 같습니다.”코를 잡았던 자는 “ 큰동아줄과 같습니다.”라고 하고 모두가 틀리고 자신의 말이 옳다고 했다. 왕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보지 못하는 자들이여, 부질없이 싸우면서 자신이 깨달았다 하고, 하나를 보고 나머지를 모두 틀렸다 한다. 한마리 코끼리로 옳고 그름을 다투며 서로 책망만 하는 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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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맹무상은 열반경에 나오는 말로 여러 맹인이 함께 모여 코끼리의 부분을 만짐으로써 자신이 만진 부분에 유추하여 전체를 상상한다는 말이다. 한자성어의 해석에서 ‘부분’을 이용하여 ‘전체’를 상상한다는 것에 이야기한 것이다. 하지만 전체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어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 또한 코끼리를 만진 맹인의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작은 진실에 집착하기보다 흩어진 진실을 모두 합쳐 더 큰 진실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난번 저희 본부 연수 때 선생님 한 분이 가르치는 말썽 많은 학생 한 명에 대해 불만은 토로하셨습니다. 얼굴만 바로 저절로 고개가 돌려지는 그 아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좋은지를 모르겠다는 말씀에 본부장님의 한마디 하셨습니다. “한 면만 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아이도 잘하는 것이 있을 것이니 그것을 내세워 칭찬해주고 격려해 준다면 다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몇일후 단체 카톡에 그 선생님의 글이 올라 왔습니다.
<아이에게 두뇌계발의 필요성과 그에 맞게 했을 때 칭찬과 격려를 했더니 확.실.히. 좋아하고 잘하려고 하네요. 잘따라오지 않는 아이들이 늘 제 마음의 짐이었는데 어제의 가르침대로 마음을 비우고 한 개라도 잘하려는 모습에 격려해 주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서윤미선생님 카톡 퍼옮>
우리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는 늘 이런 아이들이 있습니다. 잘못하는 한 면 보다는 잘하는 다른 면이 분명히 있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갖고 살피면 그아이가 성장해 나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것이고, 群盲撫象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국의 선생님들 모두 파이팅!
댓글목록
윤인원님의 댓글
윤인원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
노선봉 선생님 반갑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리 본부의 스터디는 모든 문제를 꼭꼭 찝어주듯 해결책을 제시하는 본부장님의
명쾌한 답이 활력의 동력이지요. 또 즉시 실천하여 결과를 공유하는 것도
자랑이랍니다. 서윤미선생님도 감사합니다.
한자속독은 교수님 말씀처럼 한명의 열외 없이 보듬어 장래 영웅으로
가르치는 것이니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택님의 댓글
이택 | 충남본부(서산,당진,계룡,천안,아산) 작성일
노선봉 선생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잘 보듬을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김광진님의 댓글
김광진 | 대전시,세종시,청주시,공주시,부여시본부 작성일
노선봉 선생님 항상 현장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한자속독은 하나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전남 무안에서 김광진<제주몽생이>드림
전화=010-5383-1701, 연구실=070-4408-4901.
김선주님의 댓글
김선주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작성일
노선봉 선생님 반갑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현장에서 많이 부딪히는 부분으로 늘 고민하는데
역시 한자속독의 긍정의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아이들을
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소연님의 댓글
김소연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
노선봉 선생님.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런 학생이 있는데 나도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한자성어와 연결지어 글을 올려 주셨네요.
알고 있는 성어이지만 활용할 생각을 못했는데, 너무 좋네요~
창의 인성 시간에 잘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영심님의 댓글
장영심 | 서울금천,성북,구로,영등포구,경기광명,용인본부 작성일
노선봉선생님 안녕하세요
너무 흔하게 쓰는 사자성어라 별 감흥이 없는데
마지막부분 글을 읽고 감동 받았습니다.
많은 가르침이 있는 말씀 남겨주셨네요
마음에 새기고 잘 기억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태선님의 댓글
구태선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
노선봉 선생님 반갑습니다!
저도 몇 차례의 경험으로 스트레스를 받은적 있었습니다.
무심한듯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 보고 칭찬하니
오히려 더 잘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군맹무상 잘 새겨 항상 즐거운 수업 만들어야 겠네요~^^
늘 많은 자료 공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