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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2-31 14:04 작성자김광진 | 대전시,세종시,청주시,공주시,부여시본부  댓글 5건 조회 4,705회

대원군 뺨을 때린 장수

본문

대원군 뺨을 때린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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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의 왕족인 이하응은 조선왕조 제26대 고종의 아버지입니다.
이하응의 아들 명복이 12세에 제26대 고종으로 즉위하자
대원군에 봉해지고 어린 고종을 대신해 섭정하였습니다.

그런 이하응이 젊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몰락한 왕족으로 기생집을 드나들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술집에서 추태를 부리다 금군 별장(종2품 무관) 이장렴이 말렸습니다.

화가 난 이하응이 소리쳤습니다.
"그래도 내가 왕족이거늘...일개 군관이 무례하구나!"

그러자 이장렴은 이하응의 뺨을 후려치면서 호통을 쳤습니다.
"한 나라의 종친이면 체통을 지켜야지.
이렇게 추태를 부리고 외상술이나 마시며 왕실을 더럽혀서야 되겠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뺨을 때린 것이니 그리 아시오."

세월이 흘러 이하응이 흥선대원군이 되어 이장렴을 운현궁으로 불렀습니다.
이장렴은 부름을 받자 죽음을 각오하고 가족에게 유언까지 했습니다.

이장렴이 방에 들어서자 흥선대원군은 눈을 부릅뜨면서 물었습니다.
"자네는 이 자리에서도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이에 이장렴은 거침없이 대답했습니다.
"대감께서 지금도 그때와 같은 못된 술버릇을 갖고 있다면
이 손을 억제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장렴의 말에 흥선대원군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조만간 그 술집에 다시 가려고 했는데 자네 때문에 안 되겠군."
그리고 자기 오른손으로 자기 무릎을 탁 치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오늘 좋은 인재를 하나 얻었다."

흥선대원군은 이장렴을 극진히 대접하고
그가 돌아갈 때는 친히 문밖까지 나와 배웅했습니다.
그리고 하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금위대장 나가시니 앞을 물리고, 중문으로 모시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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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답게 목숨을 걸고 지조를 지킨 이장렴도 대단하지만
인재를 알아본 흥선대원군 또한 훌륭합니다.
오직 나라를 생각하는 충신과 지혜로운 주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행동해야 할 때 행동하면 행동해도 허물이 없고,
말해야 할 때 말하면 말해도 후회가 없다.
- 유도원 -

<따뜻한 하루에서>

댓글목록

김정아님의 댓글

김정아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김광진 선생님 새해에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이들에게 한번씩 얘기해주니 좋아해요~
저번에 옥수수를 고르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자속독 표시 후 쓰기를 시켰더니
아이들이 힘들다는 소리 안하고 쓰더라구요~
감사히 잘 활용하겠습니다^^

이택님의 댓글

이택 | 충남본부(서산,당진,계룡,천안,아산) 작성일

김광진 선생님
안녕하시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학교진입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겠지요
대원군과 이장렴,
의미 깊은 일화네요
量에서 質로 선회하시니
무게가 있고 좋아 보이네요
丁酉년은 붉은 닭의 세상입니다.
어둠을 헤치고 새벽을 알리는 해입니다
모조는 사라지고 한자속독의 초등 방과후 필수과목을 위한 원년입니다.
항상 건강하고
승승장구하세요

이태이님의 댓글

이태이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김광진 선생님 반갑습니다.
항상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주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재미있는 이야기로 수업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심에 감사드려요

유선희님의 댓글

유선희 | 서울금천,성북,구로,영등포구,경기광명,용인본부 작성일

김광진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유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늘 좋은 창의인성교육 자료를 공유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7년 행복한 소식들로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문옥희님의 댓글

문옥희 작성일

한자속독을 배우러 와서 제가 더 많은 인성을 배우는것 같습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걸 열심히 배워 아이들에게 훌륭한 선생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