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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2-28 00:28 작성자윤희숙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댓글 10건 조회 7,297회

안녕~ 6학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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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인가 싶더니 경칩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기지개를 키듯 한자속독반의 새얼굴들이 기대되기도 하고, 6학년을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공존하는 2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한자속독 강사를 시작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여기까지 오면서 많은 아이들이 졸업과 입학을 했네요. 유독 이번 졸업생들은 저를 많이 따르고 사랑해 주고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더 이쁜 학생들입니다. 그래서 더 챙겨주고 싶어 더 많은 정성과 애정을 쏟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은이는 스스로 학습이 잘되는 학생입니다. 하루에 30개씩의 준3급 한자를 거뜬히 암기하고 교본에 들어가는 성실한 학생입니다. 일주일에 하루 수업이라 시간이 빠듯한데도 어문회 시험을 4급까지 한번의 불합격도 없이 단계단계 합격하고 준3급을 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그 마음을 알았는지 편지 한 장을 주며 중학교 가서도 공부해서 꼭 공인급수에 도전할거라며 인사를 하는 주은이가 너무 대견해 꼭 안아주었습니다.

소명이는 1학년때 안하고 5학년때 한자속독을 처음 시작한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며 그래도 2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으니 중학교 가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자주 놀러 오겠다고 합니다.

현서는 중학교 배치고사에서 1등을 하면 꼭 찾아오겠답니다. 그냥 놀러 오랬더니 꼭 1등을 한다네요.

정현이는 초등 마지막을 한자시험으로 마무리 하겠다 하여 시험준비를 열심히 하고,

정윤이는 조금더 공부해 4급시험에 도전하고

창현이는 안타깝게도 시험전날 조부상을 당해 시험장에는 못 갔지만 열심히 준비 했으니 자기 실력은 굳건히 쌓았습니다.

정운이는 시험을 치지 않는데도 2월 까지 한자속독수업이 좋아 한자속독 수업을 들었습니다.

우리 한자속독반 6학년들 한명한명이 너무 이뿌고 사랑스럽습니다.

 

사실 처음 한자속독 강사를 시작해 고학년들과 수업하는게 너무 힘들어 빨리 졸업했으면 하는 맘으로 수업을 했는데 지금은 든든한 저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을 해 주네요.

이뿌고 자랑스러운 6학년 한자속독반 친구들아 !

넓은 곳으로 가서 한자속독으로 배운 지식과 인성을 주춧돌 삼아 더 큰 인재로 자라길 바랄게

선생님은 너희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댓글목록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 서울강서구·부천원미구본부 작성일

윤희숙 선생님!
제자들을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 졸업을 시키시니 얼마나 보람이 크실까요?
너무나 기특한 제자들이네요.
자신감과 감사가 넘치는 편지가 제 마음도 흐뭇하게 합니다.
축하드려요~~~

서윤미님의 댓글

서윤미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

이런게 바로 교육자로서 보람이겠지요~
그동안 애쓰신 선생님 멋지십니다~

이성아님의 댓글

이성아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

한자를 써서 쓴 편지 멋지네요~^^ 아이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선생님이신듯해요~~ 부럽습니다 ~ ㅎ~

전선주님의 댓글

전선주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

윤희숙 선생님 반갑습니다^^
역시 한자속독반의 멋진 제자들이네요.
선생님의 사랑과 정성이 제자들에게
영양분이되어 편지속에 그대로 보입니다.
보는것 만으로도 감동이네요.
올 해도 인재양성에 힘써주시고
더욱 승승장구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권경화님의 댓글

권경화 | 부산중부교육본부(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중구) 작성일

윤희숙선생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선생님께 한자속독을 잘 배운 학생답게
한자를 함께 쓴 손편지가 따뜻한 감동과 사랑으로 전해지는것 같습니다.
애정을 쏟아 교육한 제자들을 떠나보내니 아쉬움도 크시겠지만
더 단단한 열매로 잘 자랄것이라 믿어요...ㅎ
이별 뒤에는 또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3월 새학기가 시작되면 또 새로운 한자속독반 친구들과
올 한해도 훌륭한 수업으로 멋진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박지혜님의 댓글

박지혜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윤희숙 선생님 반갑습니다~
6학년때까지 이제는 와주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많은 학업의 스케쥴에도 빠짐없이 와주고 티격태격해도 서로 대화가 되며
아이들이 새롭게 또 마음이 성장되는 즐거움이 많더라구요..
선생님도 많이 아쉬우셨겠지만 또 많은 아이들을 한자속독으로 길러간다고 생각하면
또 즐겁겁죠~
오늘부터 또 새로운 아이들과 많이 부대끼며 지내시길 바랍니다^^

도미애님의 댓글

도미애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

대단하시네요~~ ㅎㅎ
한학년을 마무리 할때 저도
한문으로 쓴 손편지 받아보고 싶네요~
선생님의 사랑이 그대로 전해지는거 같아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올해도 한자속독으로 멋진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서순자님의 댓글

서순자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한자 썩어서 편지를 빼곡이 적어 건네주는 아이의 마음이
사랑 스럽습니다
지지고 볶던 세월이 지나고 감동의 시간 이네요
세샹에서 가장 슬픈 별이 -이별 이랍니다-ㅋ
올해도 한자속독으로 승승장구 하십시요

조서연님의 댓글

조서연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6학년을 떠나보내는 선생님의 아쉬움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선생님의 바른 가르침을 지침삼아
중학교에서도 잘 해내리라고 믿어요.
화이팅!

정진숙님의 댓글

정진숙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와우 한자들로 채워진 손편지
완전 감동적입니다.
너무 사랑하고 아끼던 제자들이 졸업을 하면 너무
가슴이 벅차고 감동적이면서도 섭섭함에 눈물이 나곤하지요
윤희숙 선생님!
이렇게 이쁜 아이들을 떠나보내면서 얼마나 섭섭하셨을지...
중학교가서 그 동안 훈련했던 것들이 아이들의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으로 정말 보람있고 행복한 일인것 같아요
다시 방학때 와서 좋은 소식 즐거운 소식 들려줄 아이들
기다리시면서 헤어짐의 아쉬움과 슬픔은 잊으시길...
아이들을 사랑과 관심 열정으로 지도해주신 윤희숙 선생님
수고많으셨어요
올한해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