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송정초등학교에서 한자속독반을 담당하고 있는 조서연입니다.

요즘 수업을 하면서 느낀 점을 몇 자 적어 보려 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기분이 좋은 날도 있고 유달리 지치는 날도 있습니다.

언제 기분이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줬던 날은 기분이 좋았던 반면

아이들에게 큰 소리를 많이 쳤던 날은 그렇지 않았음을 깨닫습니다.

한자급수 몇 개 따는 것보다 더 중요한 본질은

한자속독수업이 주는 행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르치는 선생님도 행복하고, 배우는 학생도 행복하다면

한자속독수업시간은 허무하게 흩어지는 시간이 아니라 

충만히 채워지는 시간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는

저 스스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된다.’는 마음으로 ‘칭찬’을 즐겨하며 학생이나, 선생님이나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발걸음 옮길 수 있는 한자속독교실을

2017년에는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품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