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우리 저학년 학생들이 한자속독에 푹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새학기부터 수업을 함께하고 있는 몇명의 1~2학년 학생들이 있습니다.

1분기는 수업 흐름에 적응도 하고, 한자에 재미를 붙이더니,

얼마전 부터는 1~2학년 3명 정도가 카드를 1묶음이라도 더 공부해서 빨리 테스트를 받고싶다고 "선생님! 수업 끝나고 나서 한자카드 더 보고 가도되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기주도학습으로 카드를 한 묶음씩 통과할 때 마다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특한데, 거기에다 눈빛에서 얼른 공부해서 승급을 하고 싶어하는 모습에 제가 오히려 배움의 자세를 본받습니다.

특히나 2학년에 허민준이라는 학생이 너무나도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니 수업하는 다른 학생들도 좋은 모습을 본받아 서로 더 공부하고 가겠다고 난리입니다.

제가 수업을 지도하면서도 어떻게 이런 배움의 자세가 나올 수 있나 놀랄 따름입니다.

기존의 일반 한자 교수법이었다면 우리 학생들이 이렇게 즐겁게 수업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반복 쓰기 학습인 기존 한자 수업방식보다 한자속독을 통한 수업방식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학생들에게 한 번 씩 "한자가 어려워? 힘들어?" 물어보면, 전혀 어렵지 않고 힘들지 않다고 대답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무엇보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거기에다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공부는 역시 한자속독이라고 한 번 더 느낍니다.

모든 공부의 기본자세를 잡아주는 한자속독 수업 덕분에 우리 학생들의 앞날이 너무나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