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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8-07 19:01 작성자장경분 | 대구교육본부  댓글 3건 조회 3,961회

학생들은 나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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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수업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수업 시작 할때만 하더라도 많은 걱정과 우려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수업 준비를 하고, 학생들과의 즐겁게 웃으며 수업을 하고,

이제는 몇 달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빠르게 지나가고 있네요~

학생들이 한자속독을 잘 모를때는 그냥 단순한 한자수업으로만 알고, 수업하기 싫어 도망다니고, 여러 핑계를 대면서 수업에 빠지던 아이들이 이제는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2분기까지 수업을 하고 여름방학을 앞둔 어느날,,,

학교에서 방학 한 달간은 학교 공사관계로 방과후 수업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방학에는 등록하는 학생수가 거의 없어 휴강하는 과목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예 방과후 수업 자체가 없다 하니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한자검정시험도 준비해야 되고, 승급도 해야 되는데, 한달간 수업이 없으면 어떻하지’라고 걱정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저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집에서 열심히 시험 준비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9월에는 꼭 승급할거라고 ~~

1학년 신입생들은 ‘선생님 못봐서 어떻하지?’라며 가방에서 마이쭈 하나를 꺼내서 저를 주면서 ‘이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선생님 드세요~~ ’

고학년들은 퉁명스럽게 ‘선생님 방학 잘 보내세요. 공부하다 모르는거 있으면 문자 할께요~’라며 웃으며 교실을 나가는 모습을 보니, 왠지 뭉클한게 가슴이 먹먹해 지는것 같았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 학원에 과외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어하고, 때로는 너무 똑똑하고 성숙한 것 같아서 대하기 힘들다고는 하지만...

아직 이렇게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이 있다는게 저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고 힘이 나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한자속독 수업하시는 선생님들~~

모두 힘내시고 늘~ 웃으며 즐겁게 수업하고 행복한 날 되세요~~^^

 

댓글목록

이은정님의 댓글

이은정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아이들로 인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감동받기도 하고 가슴이 먹먹해지
기도 하니 아이들의 순수한 힘은 대단한듯합니다~♡
선생님 방학동안 아이들을 볼수 없어 아쉽긴하지만 이것을 기회라 생각하시고
아이들이 얘기한것처럼 9월에 다시 만날때는 선생님도 아이들에게 더 준비된
선생님으로 나설 발판을 닦는다~ 생각하시면 더 힘이 나지않을까합니다
선생님 힘내세요~^^

윤효주님의 댓글

윤효주 | 고양(일산),파주본부 작성일

장경분선생님! 안뇽하세요?
여름방학 한 달간은 학교 공사관계로 방과후 수업이 없다는 연락을 받고도
좋아하기보다는 울 학생들 어떻게 하면 잘 지도할 수 있을까 고민.연구하는
경분쌤이야말로 위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거 같습니다.
미국 제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은 "나는 스스로를 위대한 인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위대해지고자 노력하는 동안만큼은 위대한 시간을 보냈다."

우~주만큼 감사랑 윤 효주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의 관심이 학생들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방학기간 재충전하셔서 9월에 한자속독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