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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7-27 23:20 작성자장경분 | 대구교육본부  댓글 2건 조회 3,942회

당나라 시인"이백"의 어린시절

본문

磨斧作針(마부작침)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

 

 

처음에 학생들에게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라고 이야기 하고 학생들 개개인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학생들마다 ‘미친 소리다’ ‘그렇게 한 사람이 있어요?’ ‘선생님 어떻게 그게 가능해요~ 말도 안되요’ ‘도끼를 갈아서 왜 바늘을 만들어요’라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나라 시대의 ‘이백’이라는 사람의 어린시절 이야기라며 들려주었습니다.

 

 

(이백의 어린 시절은 아버지를 따라서 여러 나라를 돌아 다녔어요.. 아버지가 무역업을 하셨거든~~~

너무 놀기를 좋아하는 친구라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어느 산으로 공부를 하러 떠났어요.

하지만 어린 이백은 놀기를 좋아하는 친구라 공부에 실증을 느끼고 집에 가려고 산을 내려와 어느 개울가에서 쉬고 있는데, 개울가에서 한 할머니가 열심히 무언가를 갈고 있었어요...

가만히 보니 도끼를 돌에 열심히 갈고 있었는데, 한참을 지켜보아도 계속 도끼를 갈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이백이 할머니에게 가서 물어보았지요..

이백 : ‘할머니 지금 뭐하세요?’

할머니 :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려고 한단다’

이백 : ‘할머니, 그게 말이되요? 주먹 만한 도끼를 갈아 언제 어떻게 바늘을 만들어요’ 하고 콧방귀를 뀌면서 돌아서 가려는데,,

할머니 : 이백을 부르면서 ‘네~~ 이놈,, 지금 무어라 하였느냐, 어린 친구가 왜이리 생각이 부정적이고 짧으냐... 내가 포기만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도끼를 바늘로 만들지 않겠느냐’하면서 이백을 많이 꾸짖었어요..

순간 할머니의 꾸지람을 들은 이백은 뒷통수를 맞은것 처럼 정신이 버쩍 들면서 깨우치는 바가 있었어요..

 

 

‘아~~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

노력도 해보지 않고 포기 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구나‘라고 크게 깨우치고 다시 산으로 올라가 열심히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이름을 알리는 유명한 시인이 되었어요..)

 

 

학생들 눈 높이에 맞춰 조금 각색해서 들려주면서, ‘磨斧作針’을 창의인성 자료로 활용해 보니, 학생들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매번 수업 때마다 느끼지만, 어린 학생들은 어떻게 설명해주고 가르치느냐에 따라서 스폰지처럼 받아 들이는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박계춘님의 댓글

박계춘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지성이면 감천이요  우공이산 적토성산 적소성대 집합태산

초심불망 마부작침 - 지금과 같은 열정과 정성으로 노력하신다면
불원간 100인클럽에 드시리라 확신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이은정님의 댓글

이은정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마부작침~ 저도 동기부여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전 선생님처럼 조리있게 얘기를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똑같은 얘기를 전달하더라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것같다는 생각이
또한번 들면서 반성하게됩니다
다음엔 조금더 아이들의 입장에 서서 아이들이 받아들일수 있게
푸욱~ 빠질수 있게 얘기를 해보아야겠어요 두번 들어도 새롭게 느
껴지게요 ㅎㅎ
장경분 선생님 멋지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