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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8-12 22:52 작성자김정애 | 대구교육본부 댓글 3건 조회 3,814회항상 배려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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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산토끼' 리듬에 맞춰서 큰소리로 노래 부릅니다.
♪♪♪ 不 아닐 불, 言 말씀 언, 長 길(장점) 장, 短 짧을(단점) 단,'
남의 장점 단점을 말하지 않아요,~~~
조선시대에 겸손과 배려 청렴함으로 유명한 황희 정승이 젊었을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황희 정승이 친구 집 가는길에 들판을 지나다 잠시 쉬면서, 논에서 농부가 누렁소 한 마리와 검정소 한 마리에 쟁기를 메어 논 가는 것을 보고는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노인장, 그 두 마리의 소중에서 어느 소가 일을 잘 합니까?"
그러자 농부는 황희 정승 가까이 다가와 옷소매를 잡아당겨 소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더니 귀엣말로
"누렁소가 검정소 보다는 훨씬 일을 잘 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소가 일을 잘 하든 그것이 무슨 큰 비밀이라고 여기까지 와서 귀엣말을 하십니까? 라고
황희 정승이 물었습니다.
"모르는 말씀 하지 마시오.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저를 욕하고 흉을 보면 기분이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농부의 말을 들은 황희 정승은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다시는 남의 장단점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황희 정승은 태종과 세종을 거쳐 24년간 재상으로 재직한 분으로서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 높은 자리에 계시면서도 겸손과 배려 청렴함으로, 항상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상대방의 단점을 함부로 말하지 않고, 서로 비교하지 않고, 항상 배려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사셨던 분입니다.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선생님, 누렁소와 검정소 이야기 맞지요."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이들이 눈빛을
반짝이면서, 자신이 읽었던 것을 기억해내고는 의기양양해하기도 합니다. 아직 읽지 못한 아이들은 책을 읽어 볼 것이라 합니다. 전국의 우리 한자속독반 아이들이 한자속독의 기본자세인 웃음 긍정 배려가 몸에 배어서, 황희 정승을 본받아 세상에서 필요한 동량으로 커 주길 기대해 봅니다.
댓글목록
이은정님의 댓글
이은정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항상 겸손하고 배려한다고 해서 내가 손해본다고 생각하면 안될듯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샌가 주위사람들에게서 더많은 배려를 받고있음을 느끼게되니까요
아이들이 선생님의 이야기를 가슴속에 새기면서 주위어른들에게 밝은빛을 전해주었으면
좋겠네요 당연히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힘이 대단하거든요~^^
그런 아이들을 지켜주는 것이 부모님과 선생님이 아닐까요
김정애 선생님의 따뜻한 미소와 사랑이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있으리라 봅니다
윤효주님의 댓글
윤효주 | 고양(일산),파주본부 작성일
김정애선생님! 안뇽하세요?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저를 욕하고 흉을 보면 기분이 상하게 되는 것!"
말을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생명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나는 오늘도
웃음.긍정.배려.확신을 생활화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주만큼 감사랑 윤 효주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우리 한자속독 친구들에게도 재미난 얘기와 함께
고사성어를 익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학생들이
되도록 교육하겠습니다.
선생님도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