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한자속독"이 아직은 생소하던  6~7 년전...

한자부로 4년간 몸담았던 학교의 방과후담당 부장님이 타학교로 전출을 가시고 몇년이 지난 올 초,

한자부 개설 요청이 있어 수요자 조사를 받아보니

한자보다는 한자속독을 원하신다는...

요즘 학부모님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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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전통한자 하시죠? 

부장님께서 몇년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순간 전통한자?) ​

 "한자속독" 새로운 자격증을 하나 더 따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고

은근 세상분위기 좀 아는 세련된 사람임을 비쳤더니,

본 학교로 올 수 있겠냐고...조금 미안해 하시며

학교가 좀 작다(전교생 200명 채 안되는). 그러나, 방과후 참여율은 높다.

첨엔 거절했고,

한동안 망설였어요.

200명 안되는 학교에 방과후 과목은 16개나 되고,주2회에 수업시간도 길고, 참여율이 높아봤자....  ​

하지만,

10여년 훌쩍 지난 시간을 방과후 강사하다보니...

고향같은 학교를 기대할 수 없고, 조금 오래하다보면 불안해지는 처지를 늘 힘들게 생각해오고 있지요.

방과후 강사라는 직업상의 생리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안정감을 추구하고 싶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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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다.. 어느날은 자신이 생기네요.

"이 작은 학교에서... 한자속독으로 재미있게 한자 공부하고, 책 많이 읽는 기본 교육이 되는 아이들을 만들어 보자.  학원시간에 떠밀려 늘 바쁘게 다니는 아이들보다, 학교에서도 제대로된 교육을 받는 혜택을 이 아이들에게 누리게 해주자."

이런 마음이 생기네요.

그래서 ok 했더니,얼른 계약서부터 작성해버리시네요.

지금은...

참 잘한 결정이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200명을 1000명 학교 학생들만큼​.

ㅎㅎ 전통한자?만으론 이런 자신​ 안생기지요..

한자속독 프로그램이 있어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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