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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1-11 17:56 작성자양미경 | 대구교육본부 댓글 4건 조회 5,001회우리 아이들이 달라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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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이면 돌봄교실에 방과후 수업을 갑니다.
3월에 첫 수업을 갔을 때 들뜬 기분으로 갔었는데 수업을 마치고는
몸도 마음도 지쳤습니다. 다른 방과후 수업과 달리 돌봄교실 방과후수업은
본인이 희망해서 신청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한자가 뭔지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아이,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 옆친구와 얘기하면서
계속 떠드는 아이, 교실 뒷자리에 누워있는 아이 등등... 잠시도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한자속독이 어떤 수업인지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 조차 너무 힘들었습니다.
첫 한달은 자리에 앉아있기와 스스로 한자카드 공부하는법, 바른 독서자세 등 수업 기본만
가르치기에도 바빴습니다.
그러다보니 1학기가 거의 끝날무렵 수업태도가 변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매 수업마다 한자속독의 기본자세인 웃음, 긍정, 배려와 정직을 생활화 하도록 하였더니
수업에 들어올때는 웃으며 공손히 인사하고, 친구와 큰소리로 다투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얼마전에는 2학기 공개수업을 했습니다.
수업에 오는 아이들 모두 밝은 얼굴로 수업에 참여하고, 시키지 않아도 수업준비를 하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스스로 하는 모습을 수업 참관하시러온 교장 선생님과 교감선생님,
부장선생님께서 수업을 유심히 지켜보시더니 뒤에서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시고 흐뭇한
얼굴로 아이들을 보셨습니다.
저도 이렇게 변한 아이들이 자랑스럽더라구요.
한자속독 수업은 인성교육까지도 책임지는 진정한 교육임을 다시한 번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월요일이 기다려집니다.
댓글목록
김춘자님의 댓글
김춘자 | 고양(일산),파주본부 작성일
양미경 선생님 안녕하세요~
적응되는 과정 지나면서 변하는 아이들 한자속독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미경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유광현님의 댓글
유광현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양미경 선생님~^^
돌봄아이들이 처음에 뭔지도 모르고 수업 들었을때 많이 힘드셨을거 같아요
어린아이들을 다루는 일도 쉬운일이 아닌데..
그래도 선생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시고 한자속독의 기본에 충실히 따르며 꾸
준히 노력하신 결과 아이들이 좋은 모습으로 변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선생님의 인자하신 모습 그대로 아이들을 이끄셨을 거 같아요..
옆에서 늘 응원하겠습니다!^^
조미애님의 댓글
조미애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미경 선생님^^
뿌듯하시겠어요.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한번 더 실감하게 되지요.
어린 학생들이 잘 자랄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이 담긴 한자 속독의 보약을
잘 주셨네요. 선생님 글 보며 제 자신의 모습도 한 번 되돌아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수고 많으셨고 학생들과 좋은 수업 이어가시길~~
윤혜정님의 댓글
윤혜정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양미경 선생님 저절로 미소가 번지는 따뜻한 글이네요
그동안의 선생님의 노고와 열정이 느껴집니다
한자속독의 기본자세와 집중력 수업이
이렇듯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랑스런 제자들과
행복한 수업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