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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2-18 18:27 작성자윤혜정 | 대구교육본부  댓글 2건 조회 4,570회

떠나보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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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웠던 올겨울 추위도 조금씩 물러나고

벌써 봄기운이 살짝 감도는 것 같습니다

2월은 학교마다 졸업식으로 분주합니다

졸업식은 마지막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 더 큰 세상으로 나가는 시작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년간 함께 공부했던

6학년 제자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2.3학년에 처음 수업을 시작해서 6학년까지 4,5년을 같이

공부했던 제자들을 떠나보내려니

아쉬움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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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같던 작은 손으로 한자를 유난히 예쁘게 잘 쓰던 아이.

독서대회 1등하겠다고 방학때마다 열심히 책을 읽던 아이.

교본훈련과 한자공부로 기억력이 좋아지고 시력도 좋아졌다고

좋아하며 자랑하던 아이.

길을 다니며 아는 한자가 많아졌다며 좋아하던 아이

매번 어려운 한자시험에 도전하여 힘든 공부도 거뜬히 하여 합격했던 기억들

승급되어 급수가 올라 갈 때 어려워진 한자 익히기를 힘들어 했지만

다 이겨내고 또다시 승급을 하며 매번 최선을 다 해준 제자들

되돌아 생각해보니 힘들었던 기억은 간데 없고

따뜻하고 행복했던 기억들만 남아 있습니다.

 

졸업식을 하고도 남은 시간들을 조금이라도 더 공부하겠다고

수업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늦게 공부를 시작한 아이들은 중학교에 가서도

한자속독을 더 공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아쉬워합니다

중학교에 가서도 선생님 보러 올거라고 약속하는 아이들을 보며

행복하고 무엇보다 큰 보람이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더 훌륭하게 자라서 이 나라의 큰 기둥이 되어줄 것을 믿으며

이제 더 큰 세계로 떠나보냅니다.

애들아 더 큰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멋진 사람이 되어라   

 

대구본부  윤혜정 



댓글목록

김경희님의 댓글

김경희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會者定離 去者必反
들어 올 때 반갑지만 떠날 때 또 한번의 행복을 주고 가는 학생들
우리의 가슴을 보람으로 채우는 시간이지요.
윤혜정선생님 화이팅!

윤효주님의 댓글

윤효주 | 고양(일산),파주본부 작성일

윤혜정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소식을 전해주셔서 가까이 본듯 반가워요.
윤선생님의 열정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