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인건지 마지막으로 내리는 겨울비인건지 어쨌든 건조함은

해결되는 느낌의 하루입니다.

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 되는군요.

지난주 토요일엔 한자시험이 있어서 학생들 시험 준비 시키느라

선생님들의 수고가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시험 보는 학생 중에 두 명이 신경이 많이 쓰이게 했는데...

수업시간이 끝나고 붙잡아 놓고 한자공부를 더 시켜서 보내기도

하고... 불합격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시험 후 수업에 와서 시험 잘 쳤다고 말하며 갈수록 더

재미있고 자신이 생긴다고 활짝 웃으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수업이 끝난 후 집에 가고 싶었을 텐데, 싫은 내색 없이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외우고 또 외우고, 쓰고 또 쓰고 아직 2학년밖에

안 된 아이들인데 선생님 열정으로 너무 공부를 많이 시켰나하는 생각도 했는데, 잘 해준 민규, 범석이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입니다.

민규는 “엄마가 선생님께 감사인사 드리래요. 특별지도 감사하다고

꼭 인사하라고 하셨어요.“라고 하더라고요.

민규는 7급, 범석이는 6급 시험을 쳤는데, 이제 6급, 5급으로

승급이 되겠죠. 아직 2학년이니까 6학년 졸업 전까지 1급을

딸 수 있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씨~익 웃는 모습이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이 맛에 선생님을 하는가봅니다.^^

전국에 계신 선생님들 미세먼지에 건강 조심하는 한주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