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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31 21:29 작성자박송재 | 대구교육본부 댓글 3건 조회 4,582회見과 관련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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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서 다시 봐도 마음에 남는 부분이 있어 아이들에게 부수 설명을 하면서
이 이야기를 해줬더니 귀를 쫑긋하게 듣는 아이들의 모습에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작년에 했던 내용이라 기억을 더듬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見 볼 견이라는 한자어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目 눈 목자에다 두 발을 달면 보다는 뜻을 지닌 見 볼 견 자가 되지. 더 멀리 자세히 무엇인가를 보려고
두 발로 서 있는 모양이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무를 보고 하늘을 보고, 음악을 듣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
생각없이 그냥 흘려 보고 듣는 경우가 많지만
見 볼 견 처럼 깊이 보고 듣는다면...... 조금 더 시간을 들이고, 낯설게 다르게 보고 듣는다면
평범한 것도 평범하지 않게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보일거라고...
체육 시간에 하늘을 보고 음...그냥 하늘이구나 하는 것과 와~~~오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하네..
기분좋다.시원하다 등등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 내면 어떨까?
그렇게 다르게 보다 보면 분명 다른 사람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거라고..
선생님이 확신하는데 정~~말 멋진 사람으로 인정 받을 거라고...
누가 아니? 우리 친구 중에 어느 날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멋진 사람으로 소개되는 친구가 나올지..
물론 대다수는 머리에 ???? 물음표가 몇 몇은 아~~~~ 이런 반응이었답니다.
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이야기에 귀는 모두 쫑긋하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던 수업으로 기억합니다.
올해도 또 써먹어 보려구요...
참고로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여덟 단어>라는 책을 읽고 확~~꽂혀서 아이들한테도
내가 느낀 걸 이야기 해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동기부여로 잠깐 이야기 해줬었던 거랍니다.
모두 수업에 바쁘시겠지만 좋은 책들도 많이 읽으시면서 따수운 가을 되셨음 합니다.
댓글목록
윤은경님의 댓글
윤은경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見 볼 견 처럼 깊이 보고 듣는다면...... "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 내면...
항상 아이들 입장에서 고민하고 연구하는 박송재 선생님!
이글을 읽으며 오히려 제가 깊어집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겠어요.
저도 아이들도 또 다른 분위기의 수업시간이 되길 바라며
늘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유광현님의 댓글
유광현 작성일
박송재 선생님~^^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저또한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낍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 같아요.
이글을 보니 나태주 시인의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는 시가 떠오르네요.
이런 동기부여가 아이들이 더 훌륭하게 자랄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선생님을 통해 많이 배웁니다~^^
조미애님의 댓글
조미애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송재선생님 반갑습니다^^
"볼견"이란 한글자에 이렇게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네요.실력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좋은 인성을 갖추는
일인것 같아요.늘 학생들의 심성과 실력향상을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멋져보이네요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학생들과 즐거운수업 이어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