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복주 초 2018학년도 면접이 있을 때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다 제 면접 차례가 되어 면접실로 들어갔습니다.

자기소개를 먼저 해달라고 해서 현재 복주 초 한자속독 강사라고 소개했더니 면접관님 중 한분이 “아~ 드디어 얼굴을 뵙네요. 소문으로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예상 밖의 반응에 긴장이 한결 풀렸습니다. 옆에 계시던 남자 분은 다른 학교에서 발령을 받아 오신지 얼마 되지 않아 한자속독에 대해 잘 모르시는데 이런 반응에 한자속독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해 하셨습니다.

준비했던 교본과 카드 등 여러 자료들을 보여주며 설명했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며 아이들이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합격을 하고 학교와 계약을 하는 날!

방과 후 선생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기도 하고 이날 모두가 교장선생님께 인사를 드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선생님 한 사람씩 인사를 나누는데 제 차례에 교장선생님께서 “선생님 작년에도 하셨죠?”라고 물으셨습니다.

“네”라고 대답했더니 “작년 공개 수업 때 한참을 지켜봤는데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한자를 재밌게 수업 잘 하시더군요.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방과 후 선생님 모두 앞에서 인정받으니 정말 기뻤습니다.

새 학기 개강에 면접관으로 들어오셨던 선생님 아들도 접수하여 열심히 저와 함께 수업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학생과 학부모님이 인정해주는 걸 넘어 학교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이 인정해주는 학자속독이 되었습니다.

한자속독이기에 가능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모두가 인정하는 선생님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