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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1-14 21:25 작성자박은정 | 대구교육본부  댓글 1건 조회 3,584회

대구 땡땡초 3인방~^^

본문

올해부터 한자속독으로 방향을 바꾼 후, 

 "한자속독부' 명칭으로 처음 개설한 이 학교는

그동안 한자부가 너~무 안되었다 해요.

선생님도 자주 바뀌었고, 선생님들이 먼저 손들고 나와버린 그런 학교였지요.

어쩐지 학부모와 학생들의 시큰둥한 반응.

그렇다면 내가 한자를 정말 재미있게 해보리라~

게임같이 재미있는 한자속독 교본을 안고~

부푼 기대를 갖고 ㅎㅎ 

지금도 고군분투 중입니다만,....

아직 1년도 다 못채웠는데 속단은 이러지요?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그러던 중, 한 1학년 학생 엄마가 밤늦게 "깜짝 놀랐어요~"사진과 함께 장문의 문자를 보내셨어요.

밤 12시가 넘었는데 아이가 잠 안자고 계속 한자 교본만 보고 있다고.

올 초 처음으로 한자를 접한 후 3분기가 거의 끝나가는 지금 5급을 하고 있어요.

한 번 본 한자를 이상하리만치 금방 익혀 버려요.신기하게도~​

이 아이를 포함 같은 반에서 악동으로 유명한(담임도 고개를 절레절레..한숨을 쉬시던~)

3명이 올 봄에 같이 수업에 들어왔는데,

공개수업에 오신 악동들 어머님들 말씀이~

"이 아이들 데리고 어떻게 한자교육을 하시는지 신기해서 한번 보고 싶더라고, 같이 소풍을 가도 정신이 하나도 없이 혼을 빼놓는 녀석들인데 어떻게 그것도 한자를 가르칠 수 있는지. 독서논술부 갔다가 거의 쫒겨나다시피 그만 두게 되었는데 한자속독은 계속 하겠다고 한다"

(ㅎㅎ 한자속독 교본이 있어 가능하지요, 한자부 할 땐 정말 자료 고갈로 또 어떻게 공개수업 80분을 메꾸나...정말 큰 고민이었는데, 한자속독은 할 게 너~무 많아요..)

사실 이 별난 녀석들이 있어서 다른 학생들이 선뜻 못들어오는 부분도 있을 거란 생각이 안드는 것도 아니지만...ㅋ

이 뭔지~ 이 녀석들과 한바탕 즐겁게 해볼랍니다.

마침, 어머님들이 내년에 들어올 신입생들 예약까지 해주시고 ​가셨어요.

지금은 "예쁜 유치원 졸업반~"

내년엔 이 악동들과 한반에서 섞이면 ​참 재미? 있겠죠?ㅎㅎ

기대됩니다.​

 

댓글목록

윤은경님의 댓글

윤은경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어머머머~~~
박은정 선생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제가 막~~신이 납니다.
아울러 저도 덩달아 내년이 기대가 되구요.
도대체, 무엇이 아이를 빠져들게 하고
도대체, 무엇이 한자속독 만은 하겠다고 할까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공부이고
또한, 제일 좋아하는 것이 공부이기도 하지만
한자속독으로 두뇌계발 하면 모든 공부는 힘들이지 않고
신나고 즐겁게 할 수 있을테지요.
박은정 선생님이 계시는 학교에서 한자속독의 불길이
활화산처럼 타오르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꼬~~~~옥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