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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6-28 22:02 작성자윤은경 | 대구교육본부  댓글 5건 조회 4,163회

"또 굴러야 되나?"---2탄

본문



메마른 대지에 수분은 그야말로 靑明 그 자체입니다.

시들어가고 타들어 가던 식물들이 밤사이 내린 비로인해

고개를 들고 밝은 햇살에 반짝반짝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여름이라 폭염과 싸우고 있는 이곳 대구지만

저의 마음을 시원하게하고 행복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제가 수업하는 학교는 월복 3개반, 수금 3개반, 토요 2개반

모두 8개반으로 나누어 아이들이 다른걸 하더라도

한자속독을 수강할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혀

감사하게도 많은 아이들이 매시간 열심을 다해

두뇌계발하여 다음세대의 중심에 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월요일 수요일은 아이들이 일찍 마쳐

수업시작 30분~40분전에 가는데도 항상 먼저 아이들이 와서 카드를 보고

짝끼리 테스트, 한자쓰기등... 일련의 과정들을 척척척 알아서 하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아이들의 대화에 귀가 솔깃해집니다.

민준이: "나는 방과후 중에 한자속독이 제일 재미있다."

시간마다 종종하는 얘기인데 그날따라 아이들이 같이 반응을 합니다.

재훈이: "맞제, 나도 그렇더라."

원석이: "나는 영어 때문에 10분 일찍 가는데 다하고 가고 싶다."(원석이는 수업에 몰입 하다보면 저도 잊고 원석이도 잊고. ..늦게 갈때가 종종 있습니다~ㅋㅋㅋ)

아이들의 대화를 들으며 예전일이 생각나 지금의 6학년 형아들이

1, 2학년때의 했던 얘기(홈피본글 2488번 "또 굴러야 되나?"-2014년 4월 25일)

들려줬더니 여기 저기서 "우와~우와~~~"의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평소에 말이 없이 묵직한 동현이의 한마디,

"그라마 원석이 니도 형아들처럼 구르면 되겠네"

말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이 교실 바닥을 구르기 시작합니다,

연습한다면서.......ㅎㅎㅎ

그렇게 그날 수업의 60분은 아이들의 초집중력 속으로 제가 빨려 들어가는 날이었습니다.

다른 어떤 과목보다 재미있다는 수업,

아이가 아파서 수업 빠진다는 엄마의 문자를 받았는데

한자속독만은 하고 가고 싶어 왔다며 말릴 틈도 없이 자리에 가서 앉는 아이,

전교임원이라 학교행사로 한번씩 결석하면 다른 수업을 빼서라도

한자속독 보강은 반드시 하는 아이 등등등...

매년 수업하면서 선배 형아 누나들이 느꼈던 즐거움을

후배 동생들도 똑깥이 느끼고 좋아한다는 것을

신기해 하기보단 이젠 당연함이겠지요.

한자속독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싹이 트고 크게 자라 세상에 나아갔을때

알차게 열매 맺어 다음세대의 중심에 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나는 각종 영양가 있는 거름을 준비합니다.

자랑스런 한자속독부 아이들 화이팅~!!!

​​

댓글목록

조미애님의 댓글

조미애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은경 선생님 안녕하세요^^
학생들 스스로 주도적인 학습을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네요.
같은 분야의 일을 하고 있지만 부러운 점들이 많네요.
이런 수업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노력을 얼마나
많이 하고 계실까~ 매 순간 철저히 준비하시는 모습에
저도 더 분발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자 속독으로 사랑스런 제자들과 유쾌하고 행복한 수업이어가시길 ~ ~
대구본부 조미애

이혜수님의 댓글

이혜수 | 서울노원구교육본부 작성일

대구의 여름은 아프리카의 더위에 비견되어  대프리카라고  한다던데..
이 무더위를 무색하게할 윤은경 선생님의 열정을 홈페이지를 통해
느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최고의 방과후 수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쏟으셧을 수많은 시간과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교수님께도 감사드리며
대구 본부장님과 대구 선생님들 그리고 윤은경 선생님 화이팅~!!!

김보경님의 댓글

김보경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교수님의 교본과 윤은경선생님의 열정적인 집중력 수업으로
운암초 친구들의 집중력이 나날이 발전한것 같아요.
멋지게 인재로 성장할 모습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지는것 같습니다. 감사드려요^^

윤혜정님의 댓글

윤혜정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윤은경선생님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주는
청량제 같은 글이네요 아이들이 한자속독에 빠져들어가는 모습에
같이 빨려들어갈듯 합니다.
늘 최선을 다해 최고의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아 오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한자속독을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수업 이어가세요^^

곽현숙님의 댓글

곽현숙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데굴데굴 구르는 아이들의 개구지고 예쁜 모습이 떠오르네요...
부모님들은 백프로 실감하지 못하는 한자속독 매력에 아이들이 제대로 빠진 듯 합니다.
한자속독이라는 기본에 선생님의 열정적이고 참신한 교육이 더해진 환상적인 수업 모습이
그려지는 듯 합니다.
지금처럼 언제나 웃는 재미있는 한자속독 수업이 되길 바라며
선생님께서 수업하는 한자속독부가 최고의 인재양성소가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