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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6-10 18:00 작성자한정숙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댓글 3건 조회 4,944회

"사회적 화합"

본문

  9년 동안 한자 속독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지켜보게 되는 즐거움을 전국의 한자속독 선생님들 모두 느끼실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의 역량과 상관없이 수업 전과 수업 후 학생들의 공통적인 변화를 느낀 대로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첫째, 힘없이 산만하던 눈동자에 반짝임이 생깁니다.

-자신감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던 눈동자가 어느새 호기심 가득한 탐험가의 반짝임으로 빛납니다.

 

  둘째, 생각하는 힘이 생깁니다.

-어떤 질문에 대해 1초도 안되어 아무 대답이나 해놓고 보던 아이들도 잠시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셋째, 듣기 능력이 정말 좋아집니다.

-“? 뭐라구요? 잠시만요!”를 외치던 아이들이 수업을 얼마간 하고 난 뒤엔, 말없이 책 넘기는 소리만 납니다. 공감하시죠?

 

  넷째, 주위 사람을 배려하면서 조용히 기다려줄 줄 압니다.

-먼저 훈련을 끝내고 답을 손가락으로 표시하려고 기다리면서

~ 쉽다. 나는 벌써 다했는데. 나는 세 바퀴나 돌았는데!” 등 빠르게 잘함을 자랑하던 아이들이 묵묵히 선생님을 쳐다보며 기다릴 줄 압니다.

이 얼마나 멋진 사회적 화합의 장인가요.

  약 4500년 전 이집트 프타호텝 이라는 파라오의 고관이 자신의 아들에게 남겨주기 위해 상형문자로 쓴 책이 있다고 합니다. 그 글을 아들에게 남겼던 궁극적인 목적은 여러 사람들과의 사회적 화합이었습니다.

바른 '나'의 모습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고, 겸손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참을 줄 아는 인성의 중요성을 알리려 했습니다. 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던 시대에도 강조되었던 것이 4500년 후에도 어린 학생들 교육의 궁극적 목표로 두고 있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리라는 뜻이겠지요.

최정수 교수님의 교육은 진리입니다.

한자속독 수업은 바로 진리입니다.

제가 한자속독 강사인 것이 자랑스러우면서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서순자님의 댓글

서순자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한정숙 선생님 반갑습니다
한자속독 교실 모습이
떠오르른 글 입니다
한자속독은 우리 한자속독 선생님 들의 자부심 입니다
오늘도 각 교실에서 한자속독 화이팅 입니다

이정출님의 댓글

이정출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한정숙 선생님의 글처럼
시간과 비례해서  좋은 변화가 오는 우리 아이들 생각하면
흐뭇해집니다
감사합니다

편인숙님의 댓글

편인숙 | 부산중부교육본부(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중구) 작성일

저는 올 해 처음 한자속독을 시작한 새내기입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우리반 아이들의 변화를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과 올 연말
 우리반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그리며 나자신을
채찍질해봅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