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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전국 대회든 시 대회든 나가서 성적을 거두면 상장을 전시하는 곳이 별도로 있는데

그곳을 유심히 쳐다보면 제가 아는 학생들이 많이 있어 지나갈 때 마다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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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 어제 학교 소식지를 한 친구가 가지고 와서

첫 페이지를 보는데 낯이 익고 의젓한 우리 한자속독 친구들이 여러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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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임원을 맡으며 지금까지 느꼈던 소감을 간단하게 적은 내용 또한 참 알차고 많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성장함을 느낄 수 있었던 내용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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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자속독을 하는 친구들의 면면을 살펴보았더니 제가 알던 장난꾸러기가 아니였습니다.

소수만 소개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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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대표 하는 전교 학생회장인 기억력이 월등한 성현이, 평소에도 지혜로움이 있는 학급회장 예은이, 질문을 예리하게 하는 똘똘이 학급 회장 세원이, 항상 웃는 모습이 참 예쁘고 노력하는 자세가 기특한 학급 부회장 정빈이, 조용한 듯 하나 순간 집중력이 월등한 학급 부회장 건우, 모범적이고 실력이 월등히 상승한 재식이 등 다 열거할 수 없지만 각자의 학급에서 직책을 맡고 있는 학생이 유독 우리 한자속독에 모여 있는 사실을 세삼 한 번 더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덤으로 이번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도 한자속독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사실도 참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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