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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7-24 23:20 작성자박진수 | 대구교육본부 댓글 1건 조회 4,814회아이의 열정이 나를 돌아보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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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자급수 시험 준비와 연이은 폭염으로 힘든 요즘.
2개월 전 수업을 그만 둔 ○○학생 어머니께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 다리 수술을 한다고 수업을 쉬고 2개월 정도 학교도 나오지 않고
요양을 했었는데 일주일 전부터 휠체어를 타고 학교에 오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곤,
○○어머니께서 ○○가 다른 수업은 안 해도 한자속독 수업은
꼭 하고 싶다고 졸라서 혹시 추가 등록을 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시는
겁니다. 당연히 되지만 맘 한편으론 ○○에게 무리가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평소 열심히 하고 재미있어 하던 ○○를 생각해보면
○○의 요구가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는 예전의 모습 그대로였고
그 동안 하고 싶었던 공부를 몰아서 하듯 열심히 하였습니다.
수업 끝나기 5분전 어머니께서 교실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수업 후 깍듯이 감사의 인사를 하고 하교를 하는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저에게는 보통의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기다려지는
특별한 하루일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수업을 하는 학생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한 정성을 다하리라
다짐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치열하게 수업하시는 우리 선생님들
기운 팍팍!! 용기 백배!! 이열치열!! 파이팅입니다.
대구에서~~~ 최정수 한자속독 전문강사 박진수 올림.
댓글목록
서귀자님의 댓글
서귀자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네~~~박진수 선생님
무엇이 그 학생과 어머니에게
우리 한자속독 수업만은 꼭 하고
싶다고 부탁을 할까요.
발명특허 융합교육 최정수한자속독이기에
그리고 열정적이고 꾸준히 노력을 아끼지
않고 준비하는 박진수 선생님의 수업이
더해져서 학생들이 몰려든다고 봅니다.
선생님의 수업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