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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8-27 10:20 작성자장태진 | 서울강북구,송파구본부 댓글 2건 조회 4,538회나에게 가장 소중한 두 가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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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웃음소리가 정겹게 들리는 곳, 오늘도 그곳을 향해 전철과 버스를 몇 번 갈아타고 분주히 발걸음을 옮긴다.
방학동안 수업은 9시에 시작 되므로 출근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다. 서울의 9호선은 사람이 파도처럼 밀려들어 갔다가 쓸려나오는 기분이다. 꼼짝 못하고 서있는 사람들을 보며 갑자기 가수 나훈아의 요즘나온 노래 ‘남자의 인생’이라는 가사가 스쳐지나간다.
몇 달 전 갑자기 바빠진 작은 딸을 돕기 위해 내가 지도하던 학교의 소중한 아이들을 외면하느냐 아니면 그대로 유지 할 수 있을까를 놓고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깊은 고민을 했다. 결론은 2시간 정도 되는 곳을 다니기로 했고 4살과 9살 손자들과 틈틈이 놀아주기 위해 이사를 한 후 지금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다.
최정수한자속독의 기본자세 중 웃음을 백퍼센트 보여주는 ○준이라는 1학년 학생이 있다. 매시간 1등으로 들어오며 활짝 웃는 모습이 어찌나 보기 좋은지 교실이 환해지는 느낌이다. 그런데 ○준이는 학기 초 한자는 물론 한글도 잘 모르는 1학년이었다. 수업태도가 좋은 ○준이는 2분기 중간 즈음 한자의 훈 음을 알아 가면서 한글을 읽는 수준도 급속히 발전하여 8급 검정시험을 충분히 볼 수 있는 실력이 되었다.
검정시험 접수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 학부모님들께 시험에 대한 안내 문자를 보냈는데 ○준이는 접수를 하지 않는다하여 아쉬웠다. 시험 날짜를 며칠 앞둔 어느날 친구들이 연습하는 기출문제를 본인도 풀어 보고 싶다하여 주었는데 예상대로 모두 맞추었다. ○준이 어머님이 문자를 보내셨다. ○준이가 이렇게 한자를 잘하게 되었는지 몰랐다며 지금 신청해도 되냐고... 3분기부터 7급으로 승급하기로 마무리를 하며 어머님께 집에서도 안구운동을 하도록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렸다.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점점 학고해지는 것은 정학한 수업방법이다, 최정수한자속독의 목적인 ‘두뇌계발과 집중력 향상’을 언제나 상기 하면서 수업시작을 한다.
한자카드 보는 방법 현수막을 정면에 붙여 놓았지만
“한자카드를 볼 때 훈 음을 두 번 읽고 한자를 그림이라 생각하며 두 번 한자를 읽은 후 한자의 획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머릿속에 떠올려 보자“, 집중력 표시를 정직하게 해야 두뇌가 좋아진다, 가리개를 활용하는 부분에는 꼭 ”기억되는 한자만 그려보자“, 마라톤 연습을 할 때는 친구들을 배려해서 ”조용히 손을 들고“ 표시하자, 등등 아이들 귀에 딱지가 앉았을 것 같다.
복잡한 대중교통 이용, 먼 거리, 어쩜 많이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마음이 편안해서인지 오히려 몸은 더 가벼워진 느낌이다.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두 가지 일, 최정수한자속독에서 꼭 필요한 강사가 되고 가족 사이에도 소중한 일원이 되는 것, 그 소망을 위해 감사한 마음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댓글목록
최석님의 댓글
최석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희 최정수한자속독 수업은 참 이상하지요.
수업 준비할 때부터 설레는 마음과 조금이라도 빨리
아이들을 만나고 싶고, 또한 수업 마치면 뿌듯함과
자신감이 샘솟지요.
선생님 삶에 가장 소중한 두가지 중 하나가
최정수한자속독이라는 말씀에 용기와 감사를 느끼고
선생님의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저 또한 기도 드리겠습니다.
장태진님의 댓글
장태진 | 서울강북구,송파구본부 작성일
최석 선생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가치있는 일을 할 수있는건 행운이지요
훌륭한 선생님들도 많이 계셔서 배울점도 많구요
무엇보다 선생님이 동참 하셔서 정말 기쁩니다.
선생님과 같은 젊은 인재들이 계속 참여하는
최정수한자속독 수업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