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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8-24 10:53 작성자장경분 | 대구교육본부 댓글 5건 조회 6,201회친구이자 경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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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유난히 더운 여름을 보내고 어느 듯 9월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날에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여하는 두 학생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제가 수업하는 수성구의 한 초등학교에 1학년 단짝 친구 2명 있습니다.
동오~~ 민성이~~~
3월에 처음 한자속독 수업에 참여할 때는 1학년이라 그런지 말도 별로 없고, 수줍음이 많으며 그저 빙그레 웃기만 하던 아이들이었습니다.
2~3개월이 지나면서 한자속독 수업에 재미가 있다며, 1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수업인데도 점심 식사 이후 바로 교실로 쫓아옵니다.
12시 50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학생들 기다릴까봐 학교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수업준비를 하는데, 동오와 민성이가 제일 먼저 교실에 들어와서는 그날 익힐 카드부터 챙겨서 자리에 앉습니다.
수업시간이 아직 40분이나 남아 있는데 두 친구는 먼저 카드 보기를 시작합니다.
5분쯤 지나면 두 친구의 재미있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동오 : 민성아 너 카드 다 봤니? 난 다 봤으니 바꿔보자
민성 : 아직 조금만 더 보고~~
서로 카드를 바꿔보고는 서로에게 테스트를 하면서 공부를 합니다.
한 학생이 잘 익혀지지 않는 한자가 있으면, 다른 학생이 자기가 익힌 방법대로 친구에게 설명해 주면서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두 친구가 이번 8월 한자시험을 앞두고 열심히 시험 준비를 하던 중,
민성이가 태권도 승급 시험 날짜와 한자검정 시험날짜가 겹쳐서 한자시험을 포기하고 태권도 승급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동오만 시험치고 민성이는 한자시험 포기해서 내심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민성이가 동오에게 ‘나는 괜찮다, 다음에 같이 6급 시험 치면 된다~’면서 동오에게 이야기 하며 웃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게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해지더군요~~
비록 이번 한자 시험은 포기했지만, 동오와 같이 열심히 공부하고,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두 친구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동오와 민성이 두 학생이 친구이자 경쟁자로 서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송영애님의 댓글
송영애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친구이자 경쟁자인 제자들과 함께 열심히 수업하는
장경분선생님 모습이 그려지네요~~~^^
언제나 성실히 준비하는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이영옥님의 댓글
이영옥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한자속독부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
형제자매보다 더 끈끈한 정다움으로 열심히 수업하는 친구들 모습을 보니
제가 흐뭇합니다.
늘 지금처럼~ 응원합니다.
최석님의 댓글
최석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정확한 수업 하셔서 동오와 민성이가 공부와
친하게 되었나봅니다.
선생님의 모든 학생들이 최정수한자속독으로
총명한 두뇌와 집중력 향상으로
각자의 꿈을 이루면 좋겠습니다.
최영미님의 댓글
최영미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두 친구의 모습이 너무 예뻐요~
선생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일거라 생각됩니다~
언제나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곽수연님의 댓글
곽수연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세상에~~
정말 1학년학생마저 한자속독을 하면 이렇게 달라지는군요~
최정수한자속독에선 초등학교1학년도 중학교1학년도 전혀 모습이 다르지 않아요~
장경분 선생님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저 또한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