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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1-04 21:22 작성자함미경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댓글 3건 조회 5,005회관심을 보여주면 달라지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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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지만 가을이 아닌 겨울 같은 날씨군요.
이제 올 해의 마지막 한자 시험을 앞두고 아이들을 가르치시느라
선생님들은 여념이 없으시겠죠.
저는 9월부터 학교 한 군데 수업을 더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학년 준서라는 아이가 수업에 집중을 못 하고 계속 겉도는 느낌이었습니다.
3월부터 한자수업을 했다는데 9월이 되었는데도 한 일에서 열 십도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 수업하시던 선생님께서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라는 얘기를 해주시긴 했는데,
이 정도일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고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떠들지는 않는데 계속 딴 짓만 하고 돌아다니고 해서 혹시 자폐증세가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아이를 만나게 되면 꼭 이 아이를 바꿔보겠다는 사명감이 들지요.
그래서 준서에게 말도 걸어보고 칭찬도 많이 해주고, 오늘은 한일에서 열십까지 안 외우면
집에 안 보내 준다고도 해 보고, 선생님은 네가 너무 좋고, 네가 잘 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고 너는 틀림없이 잘 할 수 있는 아이라고 자신감도 주고, 준서에게 계속 관심을 보여줬죠.
그랬더니 우리 준서가 정말로 바뀌기 시작했어요.
준서는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아이가 아니었어요.
준서가 달라진 후 3일째 되는 날 8급 50자를 다 외웠습니다.
준서 어머니께 전화해서 8급 50자 다 외웠으니, 8급 시험을 이번에 응시해도 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면서 “선생님 준서가 요즘 집에 오면 계속 한자얘기, 한자 선생님 얘기만 합니다. 자기가 쓸 수 있는 한자가 생겼다고 써서 보여주기도 하고, 그리고 공개수업에 꼭 와야 된다고 선생님께 전화해서 날짜와 시간을 물어보라고 했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준서 어머니랑 통화하는 중에 준서가 바꿔 달라 해서 준서와도 한 참을 통화했네요.
제가 워낙 아이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아이들과 잘 융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준서가 합격하면 너무 뿌듯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한 번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댓글목록
서순자님의 댓글
서순자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함미경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한아이의 수업태도와 생각을 바구는 교육이 얼마나
힘든지요 ?
그렇지만 한자속독으로 열성으로 지도 하시니
선생님의아이들이 달라지기 시작 하네요
모든 아이들이 한자속독 하는 그날 까지 화이팅 입니다
김수정님의 댓글
김수정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선생님 반갑습니다
선생님의 열정과 관심이 한자속독과 만나 우리 아이들을 변화시키네요
준서가 이번시험에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기를 응원합니다
황희선님의 댓글
황희선 | 경남교육본부 작성일
함미경 선생님 대단하십니다.
준서의 마음이 선생님을 믿음으로써 변화가 시작되었나봅니다.
칭찬만큰 좋은것이 없다라는 것을 저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준서의 합격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