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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2-09 22:43 작성자김숙희 | 대구교육본부 댓글 1건 조회 3,878회그래도 한자속독은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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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강의 나가는 학교는 전교생이 200명이 채 안되는 작은 학교입니다.
게다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도 많아 방과후 수업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지요
그 때문인지 타 학교의 인기많은 강좌중 하나인 영어가 폐강되었습니다.
덕분에 수강생중 한명이 영어 학원을 가게되었고 그 시간이 우리 한자속독 수업이랑 똑같은 시간이였습니다.
그 학생의 어머니는 그 문제로상담전화를 했고 결론은 하교후 영어학원갔다 다시 학교로 와서 한자속독 공부를 하겠다는것 이였습니다.
저는 내심 이달까지만 하겠구나 라고 생각하였지요.
하지만 나중에서야 그건 아이가 엄마를 설득한것이였고 엄마는 아이의 등살에 못이겨 허락한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 한번의 결석도 없이 꾸준히 두번의 등교를 하는 내 제자가 너무나 기특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오늘도 저는 이 아이를 위해 알찬 수업과 특별 간식을 준비합니다.
댓글목록
김인순님의 댓글
김인순 | 부산중부교육본부(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중구) 작성일
선생님 열의 참 아름답습니다.
정성을 담아 한 걸음씩 나아간 느낌을 확 받습니다.
이 글 속에서 열강의 기운까지도요
계속 파이팅 하셔요~
선생님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