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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8-08 11:34 작성자박해숙 | 대구교육본부 댓글 3건 조회 5,062회책벌레 정약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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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책에 파묻혀 살았던 정약용의 일화를 한 가지 소개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어린 정약용이 큰 수레에 책을 한 가득 싣고 동산에 오르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동네 어른이 정약용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그 많은 책을 가지고 어디를 가는 게냐?”
“동산 꼭대기에 갑니다.”
“가서 무얼 하려고?”
“책을 읽으러 갑니다.”
“영차~~ 영차~~”
정약용은 있는 힘을 다해 수레를 끌고 동산에 올라갔습니다.
그 어른은 정약용이 다른 또래보다 책을 많이 읽고, 지혜롭고 현명한
아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그 큰 수레에 있는 책을 모두 읽겠다는 말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언덕 아래에서 기다렸습니다.
저녁때가 되자 정약용이 수레를 끌고 내려왔습니다.
“책은 다 읽었느냐?” “네.”
그는 아무 페이지나 펼쳐 그 내용을 물었고, 정약용은 한 번도 막히지 않고
술술 대답했습니다.
“참으로 놀랍구나! 너는 장차 큰일을 할 인물이다.”
그의 예언대로 정약용은 훗날 문장에 뛰어난 학자이자, 실학을 계승하고 집대성하여 그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정약용은 도르래나 거중기 등을 발명하여 당시 백성들의 생활에 도움을 준
실학자입니다.
실학이란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것을 연구하고 직접 만드는
학문이지요.
그렇다면 그러한 아이디어들은 모두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바로 책이겠지요~
제가 출강하고 있는 학교는 방학동안 석면공사로 수업이 없답니다.
이번 방학동안 실시하는 ‘책 100권 읽기’에 우리 아이들이 많이 참여해서
정약용 선생처럼 책을 많이 읽고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으로
장차 큰일을 할 인물들로 성장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댓글목록
이향동님의 댓글
이향동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2백년 전에 조선왕이 다산 선생을 영의정으로
앉혔더라면 일본이 조선의 지배를 받게 되었을 것이다”
곽현숙님의 댓글
곽현숙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 학생들이 이 더위에 정약용처럼 수레에 책을 싣고 동산에 오르지는 않겠지만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라도 열심히 독서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바른 가르침으로 훌륭한 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시는 선생님의 노력이
큰 빛을 발하길 바래 봅니다^^
윤숙희님의 댓글
윤숙희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큰 수레를 마련해야겠네요 ^^
이제 시원한 바람도 머리결을 쓰다듬는 계절이 오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동산에 올라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4년전 봄날 햇살이 너무도 따사로와서 야외수업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학생들도 좋아하고 기분도 좋아지는 멋진 수업이었어요.
자연과 함께하는 독서도 좋고 햇살과 바람과 함께하는 한자속독수업도 훌륭한 효과를 보리라 여겨집니다.
책 100권 읽기 도전한 학생들 모두 목표달성 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