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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3-31 15:29 작성자박향옥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댓글 0건 조회 3,804회

오월동주(吳越同舟)

본문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원수는 공교롭게도 피하기 어려운 곳에서 만나게 된다는 말이다.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은 오랜 적대관계로 서로 원수와 같은 처지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람들도 위기에 봉착하면 서로 힘을 모아서 위기에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월동주(吳越同舟) 吳 : 오나라 오 越 : 월나라 월 同 : 한가지 동 舟 : 배 주

 

풀이 :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한배를 탔다는 뜻으로,

서로 미워하는 사이라도 어려운 상황에는 서로 돕고 마음을 함께 한다는 말이다.

 

유래 : 손자의 구지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서로 싫어하지만

한 배에 타서 강을 건너는데 풍우를 만나게 되면

왼손과 오른손처럼 서로 돕게 된다."

 

夫吳人與越人相惡也,  當其同舟而濟, 遇風,  其相救也如左右手.

 

춘추시대에 오나라와 월나라는 늘 싸움을 하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어느 날 두 나라의 경계가 되는 강에서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 십여 명이 같은 배를 타고 있었다.

서로가 무시하며 아랑곳하지 않아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

배가 강의 한복판에 이르렀을 즈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사나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먹구름이 끼고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거센 파도가 연이어 배에 들이 닥쳤다.

아이는 울고 노인은 넘어지고  배 안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뱃사공들은 돛대에 묶인 줄을 풀어  돛을 펼치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격렬한 풍랑에 풀지 못하고 있었다.

 

배가 곧 뒤집히려는 위기일발의 순간이 오자,

오나라 월나라 할 것 없이 젊은 승객들이 모두 앞 다투어 돛대에 달려들었다.

풍랑에 맞서 버티면서 결국 돛을 펼쳤고 요동치던 배는 안정을 되찾았다.

왼손과 오른손이 호흡을 맞추듯  모두가 한마음으로 행동했기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와신상담이라는 말에 나와 있듯이  오나라와 월나라는 오랜 원수 사이였다.

하지만 오래 묵은 원한이 있는 사이라도

똑같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면

이해관계를 함께하여 서로 도와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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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만연한 계절이 왔네요

벚꽃이 너무 예쁘게 피었는데 꽃구경 잘 하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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