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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7-28 04:17 작성자이택  댓글 2건 조회 66회

한글을 모르고 입학한 (홍*초) 시은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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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이는 총기가 있어 보이지만, 입학 전에 한글을 익히지 못하고 입학하였다.

아마도 엄마가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여, 시은이의 학습지도가 제대로 이루지지 않아 입학 전에 한글을 익히지 못한 것 같았다.

 

시은이는 한글을 모르니, 카드(집중력)훈련 시간에 특별 관리할 수밖에 없었다.

시은이가 카드를 들면 멀리서라도 훈음을 알려주는 방식이었다.

 

4월 말부터 응시생들에게 기출문제답지를 채점하여 사진 찍어 올리게 하여 지도하였는데, 시은이는 한자를 알아도 한글을 모르니 답을 쓸 수 없어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급기야,

시험 일주일 전 시은이 어머님으로부터 (시험포기) 카톡이 왔습니다.

하여, 합격이 목적이라면 포기하는 것이 맞겠지만, 이참에 한자를 익히고, 한자를 익히면 한글은 저절로 알게 된다.라고 달랬으나

하지만

(답지가 아주 난장판이에요, 그냥 웃음밖에 안 나오네요)

(한글을 쓸 수 없는데 어떻게 시험을 봐요) 라는 답이 전해졌다.

 

시은 어머님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역시 한글을 익히지 못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한글 모르고 입학했지만 5학년 2학기에 전교 1등 한 이야기며, 고등학교 때 학원 다니지 않고도 전교 1등한 애기며, 수능 대전 1등을 하고 서울대 정시를 2번 합격한 이야기> 등을 언급하며 시은이도 기다려 주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시험 하루 전(5/18), 시은이가 불안증으로 도저히 시험볼 수 없겠다고 시험포기를 알려왔다.

하여, 시험 당일 맨 앞자리에 배치된 시은이에게 <편하게 뒷자리로 가려무나.>

그러나 시은이는 예상 외의 답이 하였다. (아니요 시험 볼래요.)

시험 중에

시은이를 관심을 가지고 지겨보는 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비록 삐틀빼틀이지만 한글로 답을 써 내려 가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시험 결과는 88점으로 우수상

어려움을 이겨내 시은이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새벽에 일어나 21회 단체접수를 정리하다가,

한자로 한글을 익힌 시은이 이야기가 생각난 글로 남긴다.

 

21회 검정시험에서 시은이는 준7급을 응시하였으며,

20회보다는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기대한다.


※ 개인정보보호차원에서 가명을 사용하였음.  

댓글목록

이로윤님의 댓글

이로윤 | 서울,경기,중앙본부 작성일

딸아이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까지 끈질기게
설득한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김춘자님의 댓글

김춘자 | 고양(일산),파주본부 작성일

서로가 끝까지 노력한 결과가 보입니다.
준7급도 좋은 성과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한 명 한 명 정성으로 교육하고 있음이 보입니다.
이택 지회장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