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분기 수업을 마무리 하면서 아이들과 한자를 이용한 게임을 하고 선물을 나눠주면서 3월 11일 만날 것을 약속하고 아이들을 보냈습니다. 3월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2019년 새 학년을 맞이해서 작심3일이라도 새로운 마음을 가져 보자를 취지에서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보던 한자카드에서 올해의 다짐, 소망하는 것과 관련된 한자를 골라보게 하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아이들의 생각이 깊이가 느껴져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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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학년이 되는 친구는 생각할 고(考)를 적고, 2018년도에는 생각하지 않고 막말했는데 2019년에는 생각해서 신중하게 말할 것이다.

옳을 의(義) : 나도 옳을 의처럼 옳은 일을 많이 할 것이다. 올바르게 살자!

생각 념(念) : 2018에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제 3학년이 되니까 생각을 업그레이드 해야겠다.

배울 학(學) : 배울 학처럼 선생님이 말씀 하실 때와 숙제를 어떻게 하는지를 알려 주실 때에는 똑똑히 귀를 쫑긋하게 한 다음 듣겠다.

패할 패(敗) : 패할 패와는 반대로 승리하는 삶을 살겠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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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학교에서 올해 5년차 수업을 계속 이어가면서 4년전 제가 만났던 아이들의 생각이 이렇게 성장하고 깊어졌다는 것에 감사하고 대견 했었습니다.

아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교사의 생각과 행동을 습득하고 있다는 생각에 좀 더 바른 어른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던 수업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