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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5-08 12:25 작성자최소영 | 대구교육본부  댓글 3건 조회 3,104회

장난꾸러기들의 새로운 한자 공부

본문

올해 처음 한자속독을 접한 대구 지산초등학교 아이들. ^^   

 

27명의 장난꾸러기들이 1교시에 자리한 첫 날, 설레임을 가득 안고 수업을 시작했었습니다.

넘치던 설렘도 잠시... 어떻게 시간이 흘러가버린지도 모를 만큼 80분의 긴 시간이 금새 지나가고

저에게는 지금까지 매 수업이 끝나면 더 나은 수업을 위한 숙제가 더해졌었습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한자속독부가 되었고, 개성도 흥미도 반응도 제각각이었습니다.

 

모든 선생님들이 매년 이 같은 과정을 거쳐서 3년, 5년, 10년이 넘게 흘러 베테랑이 되셨다고 생각하니

새삼 선배 선생님들이 더 대단케 느껴졌답니다.

팀의 여러 선생님들의 조언에 힘입어 자리배치, 상찬방법, 수업내 규율 등을

우리 아이들 상황에 맞게 조정하고 어느덧 2달이 지났습니다.

물론 까불까불 아직 한자속독보다 친구와 장난이 더 재미있는 친구도 있지만

변화가 눈에 띄는 친구들이 많이 생겨 뿌듯함이 마음에 일고는 합니다.

 

첫시간부터 사탕먹으며 뺏기지 않으려던 성준이는 반장을 맡은 이후 남다른 통솔력으로 저를 도와주고

왕왕 책 잡고 보는 척만 하던 지완이는 나머지 공부의 효과로 수업시간 내에 충실하려 애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름도 삐뚤삐뚤 쓰는 작은 손으로 정성껏 한자를 쓰며 가장큰 소리로 부수노래를 부르는 1학년들,

정해진 시간에 친구보다 더 많은 한자를 보려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모든 아이들...

짧은 2달 안에도 이런 저런 참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고

장난꾸러기들의 작은 변화 하나 하나에 감사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

 

 

어머님들과 상담전화에 준형이가 그저 외우고 썼던 한자 공부보다 재미있어 한다는 말씀,

정민이가 한자수업을 무척 재밌어 하는데 알레르기로 빠져야 해서 속상해한다는 말씀을 듣고... 

'재미'라는 표현에 마음 속으로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답니다.

 

아이들의 반 이상이 한자공부를 이미 한 적이 있던 친구들인데

새로울 수 있는 한자속독의 공부법에 이처럼 잘 따라와주고

반짝 반짝 맑은 눈빛으로 집중해주며 '재미'라는 표현까지 더해 주니 참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한자속독 교본이 혁신적으로 잘 짜여져 있고

월례 직무연수와 팀활동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는 덕분에

부족한 저까지 덩달아 이런 기쁨을 느끼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팀 활동으로 처음 선배 선생님들을 뵙고

하나라도 더 서로 좋은 수업방법을 나누고자 하시는 진심에 감동을 받았답니다.♡

한자속독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은 여기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지산초 아이들이 한자속독을 처음 접한다는 점에서...

'아, 그 공부 참 재밌더라. 좋더라.'하는 기억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게

잘해야 겠다는 의무감과 같은 어떤 감정도 생깁니다...ㅎㅎㅎ

 

몹시 부끄럽지만... 처음 글을 올리는 계기를 빌어

한자속독을 발명해주신 최정수 교수님께 감사하고

좋은 강의법을 전수해주신 한삼수 본부장님께 감사하며

귀감이 여러 선배님들과 힘이 되는 동기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더 잘 부탁드립니다. ^-^  

 

 

 

 

 

댓글목록

조미애님의 댓글

조미애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반갑습니다 선생님^^
매일 고민하며 노력하시는 선생님의 열정으로
우리 개구쟁이들이 달라지고 있네요
두달여의 수업이 선생님과 우리 친구들에게 소중한 시간으로
쌓여가고 있어 뿌듯하시겠어요
앞으로도 지산초의 친구들과 즐겁고 보람있는
수업 이어가시길 바래요
대구본부 조미애

김광진님의 댓글

김광진 | 대전시,세종시,청주시,공주시,부여시본부 작성일

대구본부 최소영선생님께 초심에서의 어려움과 보람을 함께 느낄 수가 있네요.
선생님의 열정에 감사드리고, 더욱 힘찬 지도와 배려가 있길 기대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전남 무안에서 김광진<제주몽생이>드림
전화=010-5383-1701.  연구실=070-4408-4901.

황경현님의 댓글

황경현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최소영 선생님의 열정과 노력에
그리고 한자속독의 우수함이 더해져
지산초 한자속독부 친구들의 반빡반짝 빛나는 눈빛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시는 선생님과
선생님을 잘 따르는 지산초 친구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