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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11-22 00:46 작성자이은정 | 대구교육본부 댓글 1건 조회 2,361회마음부자가 되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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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미에서 한자속독으로 강사가 된지 4년차~
공개수업 뿐만 아니라, 작년부터 시작된 전시회도 준비를 해야해서 조금은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있었습니다. 피곤하지만, 마지막 타임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뒷문을 열고 들어오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작년에 졸업을 했던 올해 중1인 여자친구였어요.
밝게 웃으며 "선생님~~~~~^^" 하고 들어오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그대로 포옹을 해버렸어요~
마침 수업을 일찍 마쳤는데, 선생님 보고 싶어서 찾아왔노라고...^^
그 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너무 보고싶었던 친구였고, 너무 행복했거든요.
다음에 또 놀러온다고 약속하고 학원가야한다며 아쉽게 헤어졌어요.
갑자기 힘이 불끈불끈~~~
열심히 청소하고 나왔습니다.
몇일뒤, 마지막 타임을 마치고 난후, 수업중인 남자친구 한명이 이런 말을 합니다.
"선생님~ 선생님 우리 학교 없어질때까지 쭈욱~~~ 계실거지요? 쭈욱~ 계셔야되요."
그 말에 그친구가 가고 난후, 계속 실실~~~ 웃게 됩니다.
그리고, 2년째 수업하고 있던 친구 한명이 교통사고로 인해 병실에 누워있었는데,
오늘 다행히 퇴원을 했고, 몸이 회복되면 12월부터 학교를 다시 다닐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별탈이 없길 바라며, 항상 마음으로 기도하던 친구라 퇴원했다는 소식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방과후 한자속독 수업부터 보내고 싶다고...^^
물론, 몸이 힘들고 피곤해질때도 많긴 하지만, 아이들의 한마디로 인해서 이렇게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다니...
더 아이들을 아껴주어야지, 더 노력해서 많은 것을 전해주어야지~ 많은 생각이 들게합니다.
한자속독은 이렇게 수업하는 저의 마음을 더욱 더 부자로 만들어 주는 수업입니다.
한해한해 갈수록 행복해지는 수업입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박필숙님의 댓글
박필숙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께서 정성을 다해 하신 수업이 언제나 든든한 에너지가 되는 마음부자를 만드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평소 팀모임에서도 창의적인 생각과 수업을 선보여 많은 도움을 받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