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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6-03 21:41 작성자정미례 | 경남교육본부  댓글 4건 조회 6,499회

5학년 이지민 학생을 소개합니다..

본문

- 듣고 싶은 대답-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숙제를 하나 냈습니다. 휴일 아침에 각자 집 앞에 떨어진

쓰레기를 삼십 분 동안 줍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휴일이라는 핑계로

늦잠을 잘까 봐 일찍 일어나게 하려고 낸 숙제였습니다.

잠시 후, 한 아이가 교무실을 찾아와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 만약 비가 오면 쓰레기 안 주워도 되죠?"

 "그래, 비가 오면 아무래도 힘들겠구나."

아이가 돌아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다른 아이가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비가 와도 집 앞에 쓰레기는 주워야겠지요?"

 "비가 오는데 할 수 있겠니?"

 "부모님께 우산을 좀 씌워달라고 하면 도와주실 거예요."

 "그래, 그러면 되겠구나."

아이가 돌아간 뒤, 곁에서 지켜보던 교생이 두 아이에게 한 대답이

왜 다르냐고 묻자 선생님이 대답했습니다.

 "처음에 온 아이는 비가 오면 쓰레기를 주울 마음이 없는 아이였고,

뒤에 온 아이는 비가 와도 어떻게든 해보려는 아이였어요.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들으러 왔으니, 원하는 대로 대답을 해준 것이지요."

 

합성초등학교 5학년 이지민이는 후자에 속하는 아이입니다.

한자속독 교실에 오면 어떻게든 한시간은 함께 수업하고

한시간은 자기주도 학습을 하고가는 아이입니다.

시험을 앞두고는 문제집 풀기와 오답정리 3번씩 꼭꼭 하며 한자 카드 읽기를

매일 하는 학생입니다.

성품이 밝고 배려심 많은 지민이 옆에는 항상 동행하며 도움을 주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머님이랑 지민이랑 한 마음으로 했기에 제84회 난정 장학생이 되었다고 봅니다.

지민이도 예쁘고 훌륭하지만 어머니께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댓글목록

황유동님의 댓글

황유동 | 경남교육본부 작성일

긍정적 마음으로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하는 학생과 성심으로 지도하는
선생님으로 말미암아 한자속독 영재가 탄생하는군요~~~~
선생님의 뜻깊은 헤아림이 돋보입니다!

손정희님의 댓글

손정희 | 부산중부교육본부(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중구) 작성일

정미례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지민 학생의 난정장학생 축하드립니다.
긍정적인 자세로 성실하게 공부하고 부모님의 꼼곰한 점검이
큰 몫을 했겠지만 선생님의 무한긍정 마인드와 열정이
이런 부러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계속 승승장구를 기원합니다.

권경화님의 댓글

권경화 | 부산중부교육본부(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중구) 작성일

정미례선생님 안녕하세요.
긍정적인 아이는 공부자세도 늘 모범적이지요..ㅎㅎ
이지민학생의 난정장학생 정말 축하드립니다.
어머님과 아이. 선생님 모두가 함께 이룬 노력의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더 따듯하고 훈훈한 소식을 기대하며
아이들과 멋진수업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김선애님의 댓글

김선애 | 경남교육본부 작성일

정미례 선생님 안녕하세요
긍정적인 모습이 참 대견합니다.
선생님. 아이. 부모님께서 이루낸 함작품이에
박수를 드립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