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일부기능이 작동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알림마당

소식 및 알림, 활동모습을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5-07-02 21:10 작성자윤은경 | 대구교육본부  댓글 13건 조회 10,243회

위기일발의 상황에...

본문



아이들과 함께 수업 할 수 있음에 무한한 감사를 느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수반되기에 어느것 하나 소홀 할 수가 없습니다.

수업의 현장에서 아이들이란 너무도 사랑스러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일도 많이 있지만, 예측을 빗나가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

늘 코가 흘러내려 매시간 닦아줘야 하는 아이~

오늘 급식 메뉴가 무엇인지를 입가에 묻혀 알려주는 아이~

큰 볼일의 실수로 당황했지만 그마저도 처리하게 했던 아이~

장난끼가 심해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주는 아이~

자존심이 세서 조심스러운 아이~

막 사춘기 접어든 5~6학년 남자아이들의 변성기인 목소리로 교실이 어른 교실인가 착각하게 만드는 아이들~

이러저러한 이유로 수업외적인 부분에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어느날인가, 5학년 여자아이의 얼굴에 울었는 흔적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수업을 시작 했습니다.

한참 수업을 하는데 그 여자아이의 어머니께서 동생과 함께 복도에

서 계시길래 무슨일이시냐고 여쭈었더니 6학년 남자아이가 우리아이 배를 발로차서 울고불고 전화가 와서 도대체 누군지 혼내주러 왔다고 교실로 밀고 들어오시려고 했습니다.

순간, “아차~큰일이구나 일이 너무 커지겠구나싶어

교실에는 수업중이라 들어가실 수가 없다고, 수업 끝날때까지 기다리시라고 단호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그사이 저는 교실에 들어와서 아이들에게 쓰기를 시키고

코디샘(행정실무원)께 전화해 사정 설명을 하니 올라오셔서 어머니와 아이를 모셔 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무일 없듯이 평온하게 수업을 끝까지 했습니다.

다음날 코디샘께 물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수습하기 위해 담당 선생님, 부장선생님이 계신 자리에서 가해 학생을 불러 달라 소리치는 바람에 양쪽 부모님과 아이들의 사정 설명을 듣고 사과할껀 사과하고 잘못된 부분의 오해도 풀고 겨우 마무리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만약에 화가 나신 학부모님께서 그 순간 교실로 들어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어른이라 또한 화가 나신 상태라 분명이 아이는 상처 받을꺼고 그 질책을 고스란히 아이가 받고 있었으면 가해 학생 부모님의 마음은 또 어땠을까요?

일이 일파만파 커졌을꺼라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다른 방과후 수업에서 강사가 스스로 해결하려다가 낭패를 본적이 있었음을 들은터라 다행히 위기일발의 순간에 침착하게 코디샘께 연락해서 해결한 것이 너무나 천만다행 이었다 안도하는 날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아이들의 수업에만 집중할 수도 없고

수시로 변화하고 예측이 안되는 아이들의 눈을 매순간 놓치지 말아야 함은 물론

긴장하는 가운데 사랑으로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하는 멀티우먼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수업연구는 기본이고 수업 끝나는 순간까지 아이들이 무탈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우리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소중한 재산인 아이들이 내게 옴은 반드시 이유가 있기에

이시간도 간절히 바래봅니다.

보듬어 주고, 마음을 읽어 주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공감해 주고, 장점을 발견하는 혜안이 있기를...

그리고 나는 즐거운 상상을 합니다.

각자의 꿈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아이들의 눈속에서 밝은 미래가

다가오고 있음을...

모두가 청출어람(靑出於藍)이 되어 세상을 품을 수 있게 되기를...ㅎㅎ

​​

 

​​

댓글목록

권용분님의 댓글

권용분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가장 소중한 재산인 아이들이 내게 옴은 반드시 이유가 있다
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한달동안 무표정으로 공부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 멀리서 부터 저를 보며
배시시 웃으며 올 때의 뭔지 모를 울컥함이 있었습니다.
한 학생 한 학생을 소중히 대하는 선생님께 많은 배움을 배웁니다.
늘 아이들을 사랑하는 한자속독부 선생님이 되어야겠습니다.

대구본부

형석경님의 댓글

형석경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윤은경 선생님.반갑습니다.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바라는
靑出於藍의 소망을 실천하고 계시는 모습에
공감합니다. 
늘 건강하시길요.~~^^
 부산 서부 형석경

한시윤님의 댓글

한시윤 | 경기안양시군포시교육본부 작성일

윤은경 선생님 안녕하세요.
자칫 수업이 엉망이 될뻔했는데 다행히다 하며 마음을 쓸어 내렸습니다.
선생님의 현명한 대처 덕분에 일이 잘 마무리 되어 다행이다 했습니다.
한자속독 선생님의 단호한 모습에 어머님께서도 한발짝 물러나 계신듯
싶습니다. 선생님이 있어서 정말 다행인 시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아이들을 보호하는 선생님의 모습 저도 보고 배웠습니다. 앞으로 멋진 선생님으로
승승장구 하실겁니다. 건강하세요. ^^

경기 안양.군포본부 한시윤

이원우님의 댓글

이원우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윤은경 선생님~~좋은 아침, 반갑습니다~^^*
지혜롭게 대처하심을 여실히 보여주셨네요..
누구든지 일어날수 있는 경험담을 올려주시니 잘 새겨두겠습니다..

가장 소중한 재산인 아이들이 내게 옴은 반드시 이유가 있기에
이시간도 간절히 바래봅니다.
보듬어 주고, 마음을 읽어 주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공감해 주고
장점을 발견하는 혜안이 있기를...
그리고 나는 즐거운 상상을 합니다.
각자의 꿈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아이들의 눈속에서 밝은 미래가
다가오고 있음을...
모두가 청출어람(靑出於藍)이 되어 세상을 품을 수 있게~~
당연히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빛이 될것입니다..ㅎㅎㅎ
멋진 표현이십니다..
오늘도 선생님의 에너지 받아 제대로 수업하고 웃음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대구본부~~이원우

&amp;#8203;&amp;#8203;&amp;#65279;

 

이향동님의 댓글

이향동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운암초 한자속독부 모두가
청출어람 청어람이
되기를 응원보냅니다.

-대구본부-

윤은주님의 댓글

윤은주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윤은경선생님 반갑습니다.
위기의 상황을 선생님의 현명한 대처로 잘넘기셨습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공감이 갑니다.
선생님의 지혜로움을 한 수 배우고 갑니다
대구 윤은주

신지희님의 댓글

신지희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윤은경 선생님 안녕하세요
정말 위기일발의 순간 차분히 지혜롭게 대처하셨던
선생님의 순발력에 저 또한 긴장하며 읽었습니다
제가 이런 일을 당했으면 선생님만큼 잘 하지 못했을건데
참 대단하시고 한 수 배우고 갑니다
항상 건강 챙기시고 힘내세요~~ -대구-

유선희님의 댓글

유선희 | 서울금천,성북,구로,영등포구,경기광명,용인본부 작성일

윤은경 선생님*^^* 반갑습니다^^
자칫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순발력을 발휘하셔서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신
선생님의 눈부신 혜안이 빛을 발하는것은,
바로 아이들을 소중하고 세심하게 살피시는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강건하시고,
한자속독으로 더욱 더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서울 성북본부 유선희-

윤혜정님의 댓글

윤혜정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순간순간 어떤일이 있을지 모르는 긴장된 시간들이지요
더불어 살아가기위해 서로를 향한  배려가 필료함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이겠지요
위기의 순간에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신 선생님의 순발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
윤은경 선생님이 있는 운암초는 계속 안전지대 일 것 같네요~~
윤은경선생님 힘내세요 운암초 화이팅입니다.
-대구 윤혜정-

장경순님의 댓글

장경순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글을 읽는 동안 긴장감이 마치 현장에 제가 있는듯 느껴지고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위기의 순간을 잘 대처하기고
글까지 남기셔서 교훈까지 남겨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대구 장경순-

정혜란님의 댓글

정혜란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윤은경선생님~
정말 현명하게 대처하신 것 같아 존경스럽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수업하신 경험에서 나온 이번 대처방법은
저도 꼭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울었던 여자 아이도, 울게했던 남자 아이도
서로 상처받지 않길 바랍니다.
내일 뵐게요 선생님^^
- 대구 스마일 정♥

서귀자님의 댓글

서귀자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아이들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말처럼 늘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는 동안은 긴장을 풀 수가
없지요. 매사 무사히 수업을 마치면 안도의
숨을 쉬게 되는 것이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학교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시끄러운 걸 제일
싫어하지요. 정말 현명하게 잘 마무리하심에
다행입니다.
-대구 서귀자-

임혜란님의 댓글

임혜란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

윤은경 선생님 ~ 안녕하십니까~
하마터면 큰 일을 겪으셨을 번 했네요
이런 일이 흔치는 않지만 누구나 겪을수 있는 일이기에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현명한 대처에 대한 간접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지혜롭게 의연하게 대처하는 연습도 해 놔야겠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서울 강남,동작,관악,경기 김포 한자속독 전문강사 임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