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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7-16 18:52 작성자김정숙 | 대구교육본부  댓글 3건 조회 3,222회

창의 인성- 생명

본문

아이들과 마주 하고 이야기 하고 바라 보다 보면

역시 아이구나 싶을 때가 참 많습니다.

역시 아이는 순진하고 아직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존재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갑자기 전투적이고 살벌해 질 때가 있지요.

바로 벌레를 만났을 때입니다.

 

벌레를 보면 으악 소리 치고 도망 가기도 하지만

벌레가 틈을 보이면 바로 치고 나가

발로 꾹꾹 밟아 기어이 죽이고야 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다 아이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 주면 살아 있는 생명에 대해 좀더

진지할 수 있을까 하다

탈무드에 나온 '다윗왕과 거미' 이야기를 찾게 되었고 이 이야기 해 주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다윗왕과 거미 이야기입니다.

 

<다윗왕과 거미>

 

다윗 왕은 거미를 몹시 싫어했습니다.

"거미는 아무 곳에나 집을 짓는 더러운 동물이야. 하느님께선 거미 따위를 왜 만드셨을까"

다윗 왕은 투덜거리며 거미줄만 보면 당장 걷어 내곤 했습니다.

얼마 후, 큰 전쟁이 일어났는데 다윗왕은 크게 패해서 적에게 쫓기는 몸이 되었습니다.

뒤쫓아 오는 적군을 피해 숲속을 헤매던 다윗 왕은 동굴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잠시 이 동굴에 숨어 있어야겠다.":

몹시 지친 다윗 왕은 동굴 속에 웅크리고 앉았다가 그만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튿날 아침 동굴 밖에서 적군 병사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여기 동굴이 있다! 틀림없이 이 안에 숨었을 거야!"

"헤헤 이제 다윗 왕은 독 안에 든 쥐야."

바로 그때 한 병사가 말했습니다.

"다윗 왕은 여기에 없어. 동굴 입구에 있는 거미줄을 봐. 사람이 거미줄 사이로 들어갈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자 다른 병사들이 말했습니다.

"맞아, 헛수고할 필요 없이 다른 곳을 찾아보자고."

병사들의 발소리가 멀어지자 다윗 왕은 중얼거렸습니다.

"오, 아무 쓸모 없다고 생각한 거미가 내가 그토록 싫어하던 거미줄이 나를 살렸구나!"

 

거미가 곤충을 잡아 먹지 않는다면 지구는 곤충의 세상이 되고 말겠지요.

이처럼 생명이 있는 모든 생물은 그것이 있어야 할 이유가 있답니다.

 

 

 

 

댓글목록

유지희님의 댓글

유지희 | 고양(일산),파주본부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생님^^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여름이 되고 보니 벌레들과 함께 수업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못보면 좋으련만 수업중 발견하게 되면 여학생들은 소리를 지르고 남학생들은 잡으려고
하지요.
그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면 좋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점남님의 댓글

이점남 | 광주,전남 작성일

유지희선생님 반갑습니다
수업시간 벌이들어와 교실을 누비고 다니자
아이들이 웅성거리며 잡으려할 때  말했던 기억이납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함부로하지마라
내가 소중하듯이 생명이 있는것은 다 소중하단다. 
창문을 열어 보내 준 적이있습니다
옆에 공원이 있어 가끔 벌이 들어오는데
좋은 동기부여 글 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김보경님의 댓글

김보경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김정숙 선생님 안녕하세요
생명에 대해 아이들과 대화할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감사해요^^
-10기 김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