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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6-18 17:19 작성자이자윤 | 대구교육본부  댓글 3건 조회 3,365회

듣고 싶었던 말! 듣고 말았습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첫 공개수업을 앞두고 떨리는 심정으로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다음주 20일로 닥아오고 있습니다.

공개수업 전 마지막 수업이라 아이들과 호흡을 맞춰야겠다고 

열의를 다하리라 다짐을 하였습니다.

1부의 아이들이 평소보다 지친모습으로 들어오면서 

한 아이가 오늘 인형극 본다고 힘들어서 일찍가야겠다고 합니다.

그래 엄마하고 통화했니? 하니 '예" 

그럼 일찍가서 쉬어라 하는데 짝꿍도 슬쩍 따라 나갑니다.

민지야 어디가니?

나도 일찍 갈래요. 합니다.

힘들면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된다 들어와라 하고 손을 잡으니

따라옵니다.

근데 일찍 가려던 친구가 '나도 그냥 앉아만 있을래요'

합니다. 그래! 그렇게 하자. ㅎㅎ

하면서  1부 수업을 시작 이달의 사자성어로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한자카드에 실린 퀴즈로 내었습니다. 분위기 잡기위한~

분위기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선생님 힌트 좀 주세요.

여기 저기서 온갖 답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한자카드에 한자만 보고 작은 글씨를 흘려버린 것이 문득 눈에 띄었습니다.

재미있는 많은 퀴즈가 숨어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작은것에 무심하게 소홀히 다루는 습이 있었구나 반성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여기까지 합니다.

하니까 맨 앞줄에 앉아있던 강병호가 "벌써 끝났어요, 

넘 재미있어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선생님 더하고 가도 되요? " 합니다.

저는 제 귀를 의심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이지우 학생이" 나도 더 하고 갈래요"

"선생님 나도 더 하고 가도 되요" 하고 눈을 맞춤니다.

그래 형님들하고 더하고 가도 되요.

했더니 교본에 훈련하고 난 뒤의 쓰기를 계속 하는 것이었습니다.

형님들은 1학년을 보더니 수업 시작해도 안가니까 " 앉아 있어도 되요"

의아해 눈짓을 합니다.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래 넘 재미 있어서 더 하고 간단다. 대단하지! 자랑을 했습니다.

이 학생은 분명 집중이 잘 되었다는 증거이겠지요!

한자속독의 재미와 맛을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부에서도 똑 같은 퀴즈로 시작했더니 재미있다는 학생이 안다고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합니다. 

20분은 앉아서 열심히 쓰기에 집중하더니, 쓰고 싶은곳까지 다했다면서 돌아갔습니다.

2부 수업까지 마치면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저의 부족함에 한참을 

멍! 하다가 정신을 차리곤 했었는데 오늘은 마친후에 혼자서 빙그레를 먹었답니다.

보람을 안겨준 학생이 고맙고 앞으로는 모든 학생이 재미있는 시간이 되도록

더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보람있는 일을 하고 난 기쁨을 그 어떤 일보다도 크게 느꼈습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과, 보람있는 일을 하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는듯 합니다.

교수님!  본부장님! 감사드림니다.

한자속독 모오든 선생님 감사드리며, 특히 정태숙 선생님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셔 감사드림니다.

닥아오는 공개수업 스스로 힘을 실어 화이팅합니다.^^

많은 힘 실어 주세요. ㅎㅎ

 

 

댓글목록

김진영님의 댓글

김진영 | 서울강서구·부천원미구본부 작성일

이자윤선생님 반갑습니다.^^
앞으로 쭉~~기분좋은 말 많이 들으실거예요.
저도 카드의 수수께끼 잊고 있었는데 가끔은 아이들과 함께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이원우님의 댓글

이원우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이자윤 선생님 안녕하세요.^^
수업 재미있게 잘 하시네요.
저도 카드 속 게임 활용해서 수업흥미도를 높이고
집중도를 더 높여봐야겠습니다.
재미있게 수업하시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시는 선생님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선생님의 노력의 결실이 조만간 빛을 발할겁니다.
한자속독반 친구들 너무 귀엽네요.
이자윤 선생님을 만난 우리 친구들~~앞으로 승승장구 하리라 봅니다.
공개수업 어제 하셨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선생님의 보람있는 일들만이 많길 바랍니다.^^

박필숙님의 댓글

박필숙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이자윤선생님, 반갑습니다.^^
한자속독 아이들에겐 재미있는 맛을 주고,
선생님은 보람 빙그레로 받으셨군요,
이자윤선생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