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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3-01 23:29 작성자신정화 | 대구교육본부 댓글 10건 조회 6,844회재의야, 잠시만 기다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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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선생님들, 그간 잘 지내셨지요?
새 학년 준비로 바쁜 이때지만 잠시 인사드리고 싶어서 안부를 여쭤봅니다.
그리고 저의 이야기 하나도 함께 전할까 하구요.
2월 15일. 3학년 재의가 경북 안동으로 이사를 가는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이사차량이 재의네 이삿짐을 싸고 있을 때
재의는 그 시간에 교실로 총총 뛰어와 마지막 수업을 듣고 갔지요.
몇 해 전 3월, 나른한 봄기운에 1학년 재의는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곧잘 꾸벅꾸벅 졸기도 하는, 가끔 침도 조금 흘리기도 했던^^
안쓰러움에 그냥 두기도 했었습니다.
“재의야, 집에 가야지~!” 등을 토닥이며 깨웠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런 재의가 1학년, 2학년, 3학년을 꼬박 채우고 전학을 갔습니다.
-선생님, 왜 제가 가는 학교에는 한자속독이 없나요?
전 한자속독을 계속 하고 싶은데 왜 그 학교에는 한자속독이 없나요?
전학이 결정되고 전학배정학교를 확인한 재의가 수업에 들어오자마자
저에게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할 말을 못 찾은 저에게 재의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선생님, 저는 혼자서라도 한자속독 공부 계속할거예요.
교본이 있으니까, 또 공부하는 방법도 아니까요.
가슴이 짠~~해 왔습니다.
배움의 열망으로 가득 찬 저 어린 학생이 바라는 건 큰 게 아닌데.
단지 어디서든 한자속독을 계속 이어 공부하고 싶다는 건데.
하기야 재의만 그런 건 아니지요.
전학이 결정되면 제일 먼저 그 학교에 한자속독이 있나 없나 살펴본다는 걸 해마다 겪었으니까요~
졸업생들도 한자속독이 있는 중학교로 가는 걸 내심 바라고 있기도 하구요.
전국 곳곳에 자리 잡은 우리 한자속독이지만
그런 재의를 바라보면서
아직도 가지 못한 곳,
더 깊숙하게, 또 더 멀리에 까지
한자속독이 반드시 걸어가야 할 책임을 다시 한 번 또 느꼈습니다.
학생들이 간절히 원하는 건 한자속독이니까요~!!!!
재의야, 잠시만 기다리렴~!!
댓글목록
원화자님의 댓글
원화자 | 서울중랑·강동, 경기남양주·가평 본부 작성일
신정화 선생님
저도 가슴이 " 짠" 합니다
수업과정에서 사연이 많은 아이들이
많은 변화를 갖어 왔을때 행복감
이루말할수 없지요
선생님의 따뜻한사랑으로 키워 내신덕분이실겁니다
파이팅~~~
중랑본부전문강사 원화자
정연아님의 댓글
정연아 | 포항,경주교육본부 작성일
신정화 선생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고 계시지요
본부장님께 안부는 잘 듣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따스한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재의도 선생님의 포근함과 따스함을 잊지 않을겁니다
재의가 전학가는 학교에 하루빨리 한자속독부가
개설되었어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6년에도 화이팅 입니다 ^:^
윤은경님의 댓글
윤은경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신정화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희 아이도 안동으로 전학가면서 한자속독부가 없다면서 많이 아쉬워하며 갔어요.
계속 이어가지 못함을 아쉬워하는 아이보다
더 해주지 못하는 부모와 같은 선생님의 마음이 공감이 갑니다.
하물며 다른과목도 아닌 1석5조의 한자속독이라
저도 마음이 짠~~~~~해지네요.
전국의 모든 학교에 방과후 필수과목으로 한자속독이 지정되어
더이상 전학가는 아쉬움이 없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지요.
가녀린 몸안에 그어느 누구보다 강한 포스를 지니고 있는 신정화 선생님
올해도 더 많이 가르쳐 주세요~^^
서순자님의 댓글
서순자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신정화선생님 반갑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한자속독이 울려 퍼져서 모든 아이들이
한자속독의 효과를 경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현실로 나타날 것입니다
지금은 한자속독이 꽃피는 시기 입니다
정태숙님의 댓글
정태숙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신정화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동에 도청이 옮겨지면서 대구쪽의 학생들이 전학을
많이 오고 있는것같습니다.
이곳에도 선생님들이 한자속독을 알리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답니다. 아쉽다면 재의가 전학을 간 학교에는 아직 한자속독이
알려지지 않았다는거네요. 그렇치만 걱정하지마세요
한자속독의 우수성이 이곳 안동에서도 점차점차 알려지고 있으니
얼마지 않아 재의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만날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김종준님의 댓글
김종준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전학가는 "재의"어린이는 아마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옮겨짐에 따른 부모님 전근 현상이
아닌가 싶지만,선생님을 사랑하는 마음
재미나도록 한자속독 공부를 지도하심 모두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교육 이야기지만 사제지간의
이별은 마음을 애잔하게 하는군요.
박진수님의 댓글
박진수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이사하는 날까지도 수업에 참여하는 재의의 열정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안동도 한자속독을 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선생님의 말씀처럼 재의가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 것 같지요?^^
학생들을 향한 선생님의 열정과 사랑을 익히 알고 있기에
더욱 가슴에 와닿는 글입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한자속독 수업이 모든 초등학교 방과후수업으로
채택되어야 하고 재의와 같은 아이들을 길러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지도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건강하시고 올 한해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응원합니다.
윤혜정님의 댓글
윤혜정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신정화 선생님 재의가 아쉬워하는 모습이 짠~ 합니다.
아직도 한자속독이 없는 곳이 있다니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거겠죠
지금처럼 뻗어가고 있는 한자속독이라면
조만간 재의가 가는 곳에도 한자속독 수업이
생겨나리라 생각됩니다.
이사가는 날까지도 수업을 듣고가는 재의 너무 기특하고
얼마나 선생님과의 이별이 아쉬웠을까~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워하는 수업.
남다른 수업을 하고 계시는 신정화 선생님
늘 모범이 되고 있는 모습. 옆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올해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함께해요^^
박수연님의 댓글
박수연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신정화 선생님 글을 읽고 저도 가슴이 찡했습니다
재의의 마음이 느껴졌으니까요...
그리고 한자속독의 힘을 다시 느낄수있었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고 제자신을 돌아보며
저도 열심히해서 한자속독의 우수성을 알려나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이광숙님의 댓글
이광숙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신정화 선생님~
안동에서 방과후 한자속독 수업이 있는 곳이 두곳 뿐이라
저 또한 안타깝습니다.
재의와 헤어지는 것도 아쉽지만 열심히 한자속독을 하던 재의가
한자속독을 할수 없는 학교로 전학가는 것도 쨘~ 하시겠어요.
어서 빨리 안동에서도 모든 학교에서 한자속독을 만나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