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 굴암산 아래 금계가 알을 품고 있는듯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 율하초등학교에 전정만리의 순수한 아이들이 오늘도 힘찬 모습으로 우렁찬 메아리가 울려 퍼진다.

내가 이곳에서 한자속독 융합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지도한지 어언간 6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도 처음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서면 반갑게 인사하는 아이들을 맞으면서 ‘이 순수함속에 있는 나는 한자속독으로 말미암아 행복하다.’ 라는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생님 숙제 검사해 주세요. 선생님 한자카드 주세요. 선생님 한자쓰기 먼저 할 게요. 선생님 부모님이랑 체험학습 갔다 왔어요. 선생님 독서생활통장 확인해 주세요.” 라는 아이들의 해 맑은 목소리에 나는 “자기주도 학습이야 어서들 조용하면서 집중하기,” 하고는 수업이 시작된다. 특히 집중력 시간에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움직이면서 숙연해지는 모습은 나를 다시 놀라게 한다.

교본으로 집중력을 매번 반복하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흥미를 가지고 안구가 점점 영롱해 가는 것을 보면 집중력 교육의 효과가 드러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이어지는 한자의 설명이 시작되는 시간에 “선생님 속독이 뭐예요?” “응 속독은 글을 정확하게 읽고 뜻을 생각하면서 반복하여 읽게 되면 글을 읽는 것이 점점 빨라지고 글의 뜻과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이 속독이라고 한다. 그냥 빠르게만 읽는 것은 아니란다.” “선생님 한자를 왜 배워야 하나요?” “글쎄 왜 배워야 할까~ 같이 생각해 볼까,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시어 『훈민정음』을 반포하셨는데 그 『훈민정음』 의 내용 중에 세종대왕께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도 마침내 그 뜻을 펼칠 수 없는 것이 많다. 내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노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 날로 쓰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라는 내용이야 그런데 한글만 가지고 문서를 만들고 외국과 문서를 교환할 때에 전하고자 하는 뜻이 잘 전달이 되지 않아서 잘못 이해되는 일들이 많고 한글에도 한자어가 어휘를 이루고 있어서 뜻을 분명하게하기 위해서는 한자를 함께 사용하기를 세종대왕께서도 바라고 계실거야, 지금 우리들이 한자를 배우게 되면, 첫째 올바른 언어생활을 할 수 있고, 둘째 전통문화를 계승하여 창의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며, 셋째 세계인으로 우뚝 서서 동남아시아를 제폐할 수도 있단다.”

“선생님 한자속독을 공부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요?” “어 참 어려운 질문인대~ 음~ 한자속독을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면 한자를 보는 순간 머리의 좌뇌, 우뇌가 교차 반응을 일으켜 기억력과 연상력과 창의력이 좋아지면서 집중력이 되니까 다른 공부도 쉽게 할 수 있어서 머리가 명석해 지고 무엇이나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이 생길거야, 그래서 한글과 한자와 집중력을 함께 공부하는 한자속독 융합교육이 여러분들의 미래를 밝게 해줄 수 있는 공부라고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한자속독 융합교육으로 바탕 되면,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부강하게하기 위하여 한글을 창제하시고, 과학과 천문을 발달시키신 것처럼 여러분들도 세종대왕이 될 수 있습니다.” 라고 하자,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영롱하게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현재까지 한자속독 융합교육으로 지도를 받으면서 8급에서 2급까지 한자급수 자격을 취득하고, 글 읽기를 게을리 하던 아이들이 많은 책을 읽고 추리력이 풍부하여 가는 모습과 한자속독 융합교육 방과후 공부를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하루 중에 최상의 시간이다. 율하초등학교 학생들! 한자속독 융합교육 방과후 교실로 모여라~ 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