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국의 한자속독 선생님​~

아이들의 밝은 얼굴만큼이나 화사하고 따뜻한 봄날입니다.

저는 요즘 새로 개설된 학교에서 2개월째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이 가르쳐주신 정석대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점점 한자가 눈에 들어온다는 학생들의 말을 들으며 저또한 기쁘기도 보람도 느낍니다. 오자마자 4학년 현우가  '선생님 창의 인성교육 먼저 하면 안되요?

합니다. 훈련보다 인성교육 시간이 더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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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즐거운건 글짓기 시간입니다.

처음에는 2줄 3줄 쓰던 학생들도 줄이 점점 길어지고 다양한 생각들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혀 몰랐던 부분들도 짓기시간을 통해서 학생들의 생각을 읽을수 있어서 나름 재미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학생들이 어떤 글을 쓸까 제가 조금 기대도 됩니다.~^^

글짓기 노트를 제출하고 나면 전 항상 답글을 달아주고 도장도 찍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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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적 기억이 떠오르네요.. 초등 4학년때인가 그때는 항상 일기를 쓰는것이 숙제였습니다. 선생님께서 검사를 하시는데 오늘은 선생님이 어떤 답글을 달아주실까 궁금하고 기다려졌던 기억이 나고 아무 답글이 안달렸던 날엔 뭔가 허전하고 아쉬워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금 제가 선생님 입장이 되어서 답글을 달고 웃음을 띄고 있습니다. 내어릴적 선생님이 이런 심정이었겠구나.. 갑자기 그때 담임 선생님이 보고 싶네요~^^그리고 우리 한자속독부 학생들도 답글을 기다리고 있는걸까?

그래서 물었더니 선생님이 어떤​ 답글을 써주시는지 궁금하다네요~^^ 도장이 찍혀있으니까 도장보고 미소를 짓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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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8급한자를 해서 한자를 섞어서 쓰긴 힘들지만 가끔씩은 쉬운 단어에는 한자를 곁들여 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참 대견합니다. ~​

오늘 오후에 수업을 하러 갑니다. 오늘도 학생들의 글짓기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보며 ​우리나라의 미래의 주역들을 키우기 위해 오늘도

힘내서 수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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