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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11-28 19:37 작성자박향옥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댓글 1건 조회 2,287회

대기만성

본문

시험에 떨어지거나 실패하여 낙담한 친구가 있을 때,

우리는 '대기(大器)는 만성(晩成)'이라며 자신을 갖고 열심히 정진하다 보면

언젠가는 보다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이 말은 <<노자(老子)>>라는 책에 처음 등장합니다.

노자는 도(道)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아주 큰 사각형은 귀가 없고(大方無隅),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大器晩成).

아주 큰 소리는 들을 수 없고(大音希聲), 아주 큰 형상은 모양이 없다(大象無形).

왜냐하면 도는 항상 사물의 배후에 숨어있는 것이므로 무엇이라고 긍정할 수도, 또 부정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보듯 만성(晩成)이란 본래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로, 거의 이루어질 수 없다는 뜻이 강합니다.

그런데 후일 이말이 늦게 이룬다는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은 일화에서 비롯된 듯 합니다.


삼국시대, 위(魏)나라에 최염(崔琰)이란 풍채가 좋은 유명한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촌동생인 최림(崔林)은 외모가 시원치 않아서인지 출세를못하고 일가친척들로부터도 멸시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최염만은 최림의 인물됨을 꿰뚫어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 종(鐘)이나 솥은 그렇게 쉽사리 만들어지는게 아니네.

그와 마찬가지로 큰 인물도 대성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자네도그처럼 '대기만성(大器晩成)'하게 될걸세. 내 장담하지.

자네는 틀림없이 큰 인물이 될 것이네."


과연 그 말대로 최림은 마침내 황제를 측근에서 보좌하는 높은 벼슬인 삼공(三公)중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출세란 일찍 하는 경우도 있고, 늦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보다 일찍 성공했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성곡은 그 시기나 크기보다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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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목록

정혜경님의 댓글

정혜경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작성일

대기만성~ 저도 창의인성 시간에 얘기해주었던
고사성어인데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끊임없는 노력만큼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추게 하는 것은 없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