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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8-29 11:19 작성자정숙정 | 경남교육본부 댓글 7건 조회 5,721회~지혜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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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의 속마음~
지혜는 올해 3월부터 한자속독을 수강 하고 있는 조용한 성격을 가진 3학년
학생입니다.
항상 수업 시간에 조용히 수업을 듣고 가곤 합니다.
얼굴의 표정변화가 많이 없는 학생이라 지혜의 속마음을 알기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깜박 잊고 수업을 오지 않은 터라 저는 지혜가 한자속독 수업이 조금 힘든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지혜가 어머니와 함께 어문회 시험장에 시험을 응시하러 왔습니다.
지혜는 교실로 들어가고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머니: “선생님~ 지혜 수업 잘 하고 있지요?”
선생님: “네~ 어머니 지혜 성격도 차분하고 집중력도 좋아서 수업을 너~무 잘 듣고 있는 모범생이예요~”
어머니: “안그래도 선생님... 저는 2학기 때는 다른 과목도 시켜 보고 싶었는데~ 지혜가 다를 과목은 다 싫고 한자속독만 한다고 그러네요~ 지혜가 한자속독이 너무 재미 있다네요”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도 모르게 방긋 하고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그동안 지혜의 숨겨진 마음을 알게 되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표정이 어두워 보이면 수업이 힘든가? 재미없나?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지혜의 속마음을 알고 난 뒤론 모든 아이들이 한자속독 수업을 즐거워한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야 저도 자신감있게 수업하고 아이들도 더 좋은 수업을 들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게도 더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다가옵니다. 2학기도 모두 힘내서 파이팅 하세요~
댓글목록
손정희님의 댓글
손정희 | 부산중부교육본부(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중구) 작성일
정숙정 선생님 안녕하세요^^
비타민을 1통 얻으셨네요. 조용하고 말이 없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읽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죠.
이제 속마음을 알았으니 선생님과 확실한 교감으로 지혜는 더 신나는 수업이
될수 있겠어요. 날씨기 서늘해졌습니다. 승승장구를 기원드립니다.
최혜연님의 댓글
최혜연 | 경남교육본부 작성일
숙정샘 반갑습니다~
늘.묵묵히 노력 하시는 모습
졍말 보기좋습니다~
정선자님의 댓글
정선자 | 경남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즐거운 수업을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알기에..
우리 친구들이 다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 할것입니다.
저도 즐거운 수업 위해 더 파이팅 해야겠어요 ^^
김수진님의 댓글
김수진 | 경남교육본부 작성일
아직 교육현장에서 뛰어보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의 숨겨진 맘과 열정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밤낮으로 기온차가 큽니다. 감기조심하시구요^^
황희선님의 댓글
황희선 | 경남교육본부 작성일
정숙정 선생님의 활기찬 모습은 언제나 에너지를 부여합니다.
지혜의 에너지는 숙정샘의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된 것이겠지요
저도 그런 아이들이 가끔 있는데 그럴때마다 가슴한곳이 허전함을 느낌니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이 한자속독을 더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때마다 힘은 두배로 늘어나지요
공감하는 이야기라 더욱 와 닿습니다
선생님 파이팅입니다.~~
김정아님의 댓글
김정아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 글을 읽고 그래 이거야 하고 외첬습니다.
사실 저도 비슷한 고민이 있어요.
아이들 표정이 어둡거나 의기소침하게 있으면 수업이 재미가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선생님 말씀대로 모든 아이들이 재미있어한다고 생각해야 겠어요~
제가슴에 딱 와닿아서 잊혀지지 않을것 같군요ㅠ
감사합니다
김화수님의 댓글
김화수 | 고양(일산),파주본부 작성일
공감합니다~선생님!!
교수님강의 들을때 무표정 정말 싫어하시잖아요.
수업시작하면서 어디서든 제가 듣는 입장일 땐
무조건 미소짖고 들으려 애쓴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웃음의 자세가 기본이되면
저도 훨~~자신있게 수업진행한다는 걸 느끼거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