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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9-23 10:46 작성자박송재 | 대구교육본부  댓글 6건 조회 4,657회

하여(何如)와 여하(如何)의 차이를 아시나요? (동기부여)

본문

가을이 맘껏 느껴지는 날씨입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역사 이야기 중에서 하나를 얘기해 볼까 합니다.

특히 역사를 아주 재미나게 이야기 해주는 설민석 강사의 이야기에서 듣고 아이들에게

수업에서 이야기 해주었더니 특히 고학년들의 눈이 반짝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려 말 신진사대부의 등장과 함께 정몽주 , 정도전이 고려를 개혁하고자 노력하였죠.

그리고 결국 지금으로 말하자면 쿠테타를 일으켜 결국 이성계가 고려를 접수합니다.

하지만 고려라는 이름하에 충성하려고 했던 정몽주는 조선이라는 나라를 인정할 수 없었죠.

그래서 이성계의 다섯 째 아들 이방원이 찾아가 정몽주에게 마지막 회유를 하며 부른 노래가

하여(何如)가 입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떨하리~~~~

이때 하여는 ~~어떠냐? 뉘앙스가 이렇게 해야지...라는 자신의 뜻을 주입시키는 의미가 있습니다.

강하게 자신의 생각을 밀어 붙이는 것이죠...

이렇게 해야해..안그럼 너 어떻게 될 지 몰라..의 의미라고 할까요..

 

하지만 초한지의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에서는

귀족 출신의 카리스마와 영리함, 리더쉽을 갖추고 있는 항우를 누르고 농민 출신의 가방끈도 짧고

우유부단한 성격의 유방, 결국은 유방이 승리를 거두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타납니다.

유방은 항상 부하들에게 여하(如何) ~~~어떻게 하지? 어떻게 생각해? 라고 의견을 구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기 보다는 부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함부로 전리품을 갖지 못하게 하면서 민심을 얻게 됩니다.

 

글자의 순서만 바뀌었는데 두 단어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21세기 인재는 바로 하여보다는 여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결과를 도출해 내고, 타인을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일방적인 리더쉽이 아닐 소통의 리더쉽이 필요하고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도 바른 인성을 키우고, 두뇌를 계발할 수 있도록 집중해서 수업 하자고...

이야기를 마무리 했던 듯 합니다.

 

앞의 이야기는 선생님들께서 가감하셔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주심 될 듯 합니다.

저도 주절주절 적다보니 정리가 덜 된 듯 하기도 합니다.

완연한 가을 내음 맘~~껏 마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 

댓글목록

김소연님의 댓글

김소연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직 사회에서 아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의견을 물어보는 그런 리더가 존경 받는 리더죠~
갑질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존경 받는 진정한 리더를 키워내고, 서로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김보영님의 댓글

김보영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반갑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냥 리더쉽이 아닌 소통의 리더쉽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즐겁고 행복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하재경님의 댓글

하재경 | 강원,충주,제천본부 작성일

박송재 선생님 반갑습니다.
모든 사람과 사람간에 있는 불협화음이 소통의
부재로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게는 가정안에서 크게는 나라와 나라간에
일어나는 전쟁도 소통의 부재라고 합니다.
앞으로 훌륭한 인재는 단순한 리드쉽이 아닌사람과의
소통을 잘 끌어내는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글자 순서 하나 바뀐 힘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박송재 선생님 행복하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택님의 댓글

이택 | 충남본부(서산,당진,계룡,천안,아산) 작성일

박송재 선생님 반갑습니다.
아하
何如와 如何에 그런 내막이 있었네요
물론
何如가 필요할 때도 있겠고
如何가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如何,
리더쉽 뿐 아니라 후랜드쉽에서도 꼭 필요하겠네요
박송재 선생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멋진 선생님이십니다. 
 
 

이원우님의 댓글

이원우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박송재 선생님 안녕하세요.
쉽고 재미있게 역사이야기를 해주셔서
아이들이 역사이야기를 참 좋아하는데
동기부여 시간에 활요하면 좋아하겠습니다
우리말에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늘 노력하시고 공부하시고 책을 안고 사시는 박송재선생님
배울게 많은 선생님의 모습보며 많이 반성합니다.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게 화이팅입니다.^^

김보경님의 댓글

김보경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너무 좋은 내용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홧팅하세요^^ - 10기 김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