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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0-13 17:12 작성자천광윤 | 경남교육본부  댓글 1건 조회 3,617회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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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저는 오래전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한자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생각은 오래 되었지만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한자교육은 대다수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한자급수 시험에 귀착할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스쳐지나가는 호기심으로 6급 정도까지 하고서는 멈추어 버립니다.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몇 자 알고 있던 한자도 다 잊어버립니다. 두뇌계발(頭腦啓發)의 골든타임을 단순 암기와 시간이 지나가면 의미 없이 잊어버리는 교육으로 시간을 소모한다는 것은 학생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일입니다. 물론 꾸준히 공부해서 급수 3급 이상을 취득한 학생은 논술력이 강화되고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을 받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극소수의 학생에 불과하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한자교육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한자 급수취득 교육은 급수를 취득하는데 1차적인 목표를 두기 때문에 급수를 취득한 후의 효용이 모호합니다. 저의 지인 중에 한자1급을 취득한 사람이 있습니다. 한동안 집안에 무슨 자, 무슨 자 온갖 한자를 써서 붙여 놓고 놀이를 삼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광경을 보고 마음속으로 단순글자놀이로 얼마나 오래까지 지속하나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언제 그랬냐는 듯 멈추었습니다. 점점 날이 갈수록 알고 있던 한자 숫자도 줄어들어 갔습니다. 결론은 빈껍데기 놀음에 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한자를 많이 알고 있으니 사서삼경이나 사기, 자치통감, 고문진보 등 고전을 좀 보라고 권장하니까 이 나이에 그걸 왜해!”라고 했습니다. 단순히 한자급수 취득을 위한 한자의 무의미함을 목도하였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스펙은 화려하지만 실무적용은 미흡하다는 기업체의 불만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마침 최정수 교수님을 알게 되어 두뇌계발한자속독교육 수강(62)을 하고나서 오랜 기간 염두에 두고 있었던 한자교육에 대한 해답을 얻었습니다. 한자를 교육하기 이전에 집중력 훈련, 시력강화, 장기기억훈련, 정독연습, 논술과 인성교육 등을 실행하여 두뇌를 계발시켜 놓으면 한자급수 취득은 기본이고 모든 과목의 공부도 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뇌계발한자속독교육 강점이 쉽게 드러납니다.

 

  농사를 잘 짓는 농부는 씨앗을 뿌리기 전에 밭을 먼저 기름지게 일굽니다. 잘 일구어진 밭은 무슨 종자를 심어도 잘 자라 날것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공자는 회사후소(繪事後素)’라고 하였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흰 비단을 준비하는 것보다 뒤에 하는 일이다는 의미입니다. 두뇌계발한자속독교육은 회사후소의 법칙을 아주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뇌계발한자속독교육은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사용하게 하는 융합교육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창의와 융합을 거론할 때는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에서 융합형 인간의 이상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과학과 예술, 논리와 창의의 양분학문 영역에서 동시에 천재성을 드러내었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수학과 과학을 잘하는 학생은 국어와 사회과목을 잘 못하고, 국어와 사회 과목을 잘하는 학생은 수학과 과학을 잘 못하는 학생을 흔히 봅니다. 두뇌계발이 편중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동기부터 두뇌가 편중된 성인은 자존총명(自尊聰明)에 빠져 자기만 스스로 잘난 사람으로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똥고집을 피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초등학생을 두고 있는 학부님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녀를 고집쟁이로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 중에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다는 항목이 있습니다. 맹자 진심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최정수 교수님과의 인연으로 아동들을 교육할 수 있는 동기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두뇌계발한자속독교육을 통해서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면 불역열호(不亦說乎)의 참뜻을 체험하고,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큰 인재를 육성시키는 데 참여하게 되었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6. 11. 13. 천광윤 올림

 

 

 

댓글목록

이영숙님의 댓글

이영숙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한자속독을 통해  옳은 인성과 명석한 두뇌를 가진 인재들을 교육할 수있는 동기를 얻게되어 매우 기쁘다는 말씀에 전적동감 합니다
인성좋은 명석한 아이들 많이많이 양육해서 애국자 됩시다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