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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2-02 11:22 작성자윤은경 | 대구교육본부  댓글 4건 조회 4,954회

공개수업의 효용성(效用性)과 가치

본문

오늘도 한자속독을 통해 인재양성에 힘쓰시는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

보물창고인 홈페이지에서 만나게 되니 더 반갑습니다.

지금쯤은 모든 학교에서 공개수업도 끝이 나고 만족도 조사도 끝이나

내년을 준비하는 과정에 들어 갔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나고 보니 부족한 것은 없었나? 돌아보고자

제가했던 공개수업을 세밀하게 분석해 피드백(feedback)해 봅니다.

1년에 두 번 있는 공개수업은 한자속독의 가치를 알리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고, 융합교육의 실체를 수업을 통해 보여주는 절호의 기회임은 분명합니다.

올해 저희 운암초등학교는 "공개수업 참고용 협의 자료"를 주셔서

가이드라인을 확실히 잡을 수가 있었어요.

인성, 한자, 독서(정독, 속독), 집중력, 두뇌계발 등...

1석5조의 수업을 보여 60분안에(운암초 기준)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한달전부터 심사숙고해서 주제(저:신체 부위의 이름을 한자로 바꾸기,

고:신체부위의 이름을 한자로 바꾸고 한자어 만들어 내기)를 정하고

지도안을 짜서 제출하고

학부모님께 참석 부탁 문자는 2주전에 1번, 1주전에 한번,

하루전에 한번 더 총 3번을 드립니다.

그동안 수업의 준비는 노래, 게임, 자료, ppt, 영상자료 등을 준비하고

학생들 책상은 협력 학습을 위해 모둠으로 배치하고 주어진 학습 자료를 해결하기 위해 모둠원들의 창의성을 끌어내야 합니다.

주어진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해

최대한 쉽게, 최대한 흥미롭게, 긴장감 있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철저하고 꼼꼼하게 준비를 합니다.

(초등 수업의 생명은 창의성과 자료 활용이라고 하셔서요~ㅎㅎ)

60분의 수업을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 몸의 모든 신체 부위는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이 한 개 있는데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몸속에 있는 부위를 말하는데 1학년 온유가 손을 번쩍 듭니다.

"마음심(心)입니다."

"어머나 온유 너무 기특하고 이쁩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그래요. 마음은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장 소중한 한자지요.

몸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도 하지만

마음을 튼튼하게 하기위해서는 올바른 인성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친구의 몸이 다치면 치료가 되지만 마음이 다치는 것은 치료 시간도 오래 걸리고

또 심하게 다치는 것은 치료가 안되어 영원히 상처로 남을 수가 있으니 배려하고

양보해서 친구와 가족과 주위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요."

라고 인성교육을 동시에 했습니다.

더불어 11월 고사성어인 "與德爲隣(여덕위린)"과 연결하여 마무리 설명을 하고

우리 한자속독부 헌법 3개조를 크게 외치고 수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휴우∼∼∼∼드디어 공개수업이 끝이나고

참관 오신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등 모두 30여명의 학부모님의 참관록에는 한분도 빠짐없이 모두만족에 체크를 해주셨어요.

참관 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극찬으로 이어졌고

특히, 소민이 할아버지께서는 한자에 조예(造詣)가 깊으신 분인데도

"배우는 학생들 모두가 선생님 말씀에 경청하면서 배우는 열의가 매우 높으며

특히, 한자를 쉽게 가르치시는 방법이 매우 인상적입니다(매우 좋습니다)."

라고 적으시고 가실 때는 연신 감사하다 인사 하고 가셨어요.

참관 오신 모든 학부모님의 활짝 웃으며 돌아가시는 모습을 뵈면서

가시면 삼삼오오 모임을 통해, 이웃을 통해, 가족을 통해

한자속독을 홍보실꺼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공개수업은 학교에서 인정하고, 홍보하라고 기회를 준 자리이기 때문에

60분의 시간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한치의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해

세심하게 준비하고 철저하게 시뮬레이션해서 실수 없이 만전을 기해야 함을

다시 한번 더 느낍니다.

이번 공개수업도 성황리에 끝이나 내년을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차암∼∼∼∼

공개수업 준비하면서 풀리지 않는 난제(難題)가 있었는데

스터디를 통해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해결했어요.

혼자 고민하던 것이 스터디 선생님들을 통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뻥∼뚫렸어요.

너무너무 감사 드리고 우리 스터디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

대구 경북에서 한자속독 전문강사 윤 은 경



댓글목록

이호규님의 댓글

이호규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지도법을 연구하시는 선생님 자주 홈피에
 
 좋은 지도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택님의 댓글

이택 | 충남본부(서산,당진,계룡,천안,아산) 작성일

와, 윤은경 선생님 대단하네요
치밀하고 자상하고
한자가 조애가 깊은 소민이 할아버지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온유의 보이지 않는 몸의 부위를 마음 心이라 하는
온유의 기발한 답변, 대단합니다.
윤은경 선생님의 글에 댓글 다는 것도 잊고
네 번이나 정독으로 읽어 볼 수 밖에 없었네요.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지만
오늘의 공개수업에 대한 글은 감동입니다.
윤은경 선생님 감사한 마음으로 복사합니다.
나라를 구할 멋진 제자 많이 많이 배출하길 기원합니다.
파이팅

김정아님의 댓글

김정아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윤은경 선생님 안녕하세요~
공개수업 피드백 너무 잘 읽어 보았습니다.
저는 두번의 공개수업을 하면서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부족한 점 채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장영심님의 댓글

장영심 | 서울금천,성북,구로,영등포구,경기광명,용인본부 작성일

윤은경선생님 안녕하세요
공개수업의 준비과정부터 마음가짐
효과등을 세심하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접 보고 배우고 싶은 선생님의 수업을
비록 가지는 못해도 글로나마 이렇게 읽으니 참으로
감사하고 도움이 됩니다. 운암초친구들과 윤은경 선생님의
더욱 기쁜 소식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