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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1-13 18:54 작성자곽현숙 | 대구교육본부 댓글 1건 조회 3,743회추워도 한자속독 수업은 꼭 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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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일찍 수업하는 교실에 도착해 히터를 켜고 학생들을 기다리며 ‘오늘은 누가 일등으로 얼굴을 보여줄까?’라는 생각을 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방학인데도 아침 일찍 일어나 수업하겠다고 달려오는 아이들을 보면 참 대견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오늘도 밝은 웃음을 보이며 힘찬 걸음으로 교실 문을 들어서는 남매를 보며 참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운데 일찍 왔다고 칭찬을 해 주었더니
“아무리 추워도 와야지요. 방학 때 다른 건 다 안 해도 한자속독 수업은 꼭 해야 돼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꾸준히 노력해야 하니까요. 지금 우리 가족은 한자 공부 열풍이에요. 엄마도 저희랑 같이 한자시험 치신다고 공부하고 계세요. 이제 나이가 드셔서 공부해도 자꾸 잊어버린다고 하셨어요. 우리 엄마는 한자속독 수업 하고 있는 저희가 부럽대요. 좋은 수업이니까 열심히 하고 오라고 하셨어요.”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이런 부모님 밑에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수업에 참여한다면 무슨 목표든 꼭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남매의 어머니께서 활동통지서의 학부모 회신란에 적어주신 글입니다.
한자속독 수업 들어야 한다며 방학에 추운 것도 참고 달려오는 학생들, 한자속독 시간에 하는 것은 다 재미있다며 방학에도 눈을 반짝이는 학생들을 보며 오늘도 더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선생님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즐거운 수업 만들어 가시실 바랍니다^^
댓글목록
장현미님의 댓글
장현미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은 우째 항상 이래 따뜻하고 푸짐한 이야기가 많을까요^^
다 샘의 꼼꼼하고 항상 아이들 시각에서 노력하는 정성덕분이겠지만
학부모님의 말씀! 정답이죠^^부럽습니다유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