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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5-17 21:54 작성자박현애 | 부산중부교육본부(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중구)  댓글 5건 조회 4,256회

아이들로 인해 진정한 스승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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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송이들이 날리던 날들이 어느덧 지나가고 이제는 꽃나무에 푸릇푸릇 초록 잎들이 빛나는 계절입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뿐만 아니라 우리 선생님들에게도 가슴 한 쪽이 왠지 시큰한 스승의 날이 있기도 합니다.

 

요즘은 학교마다 "청렴부패 없는 학교" 캠페인과 "김영란법" 으로 스승의 날을 학부모가 챙기거나 하는 과거의 모습은 거의 볼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스승의 날 수업에 1학년 아이가 저에게 성큼성큼 다가 오더니 " 선생님 손 좀 펴보세요." 하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 말대로 손을 폈더니 그 조그마한 손으로 저에게 사탕을 꼬옥 쥐어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오늘 스승의 날이 가져왔어요. 이거 제가 젤루 좋아하는 사탕인데요, 어제 엄마가 주시는거 안 먹고 선생님 줄려고 가져왔어요" 하며 함박웃음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어느 선물보다 값진 아이의 마음이었습니다.

처음엔 엄청 시더니 갈수록 달달한 맛이 더해지는 사탕맛이었습니다. 인생처럼 반전이 있는 사탕이더라구요 ㅎㅎ

 

4월,5월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을 호통치기도, 다그치기도 하는 날이 많이지고

학기초, 스스로 다짐해왔던 "스승의 참 모습"과  점점 멀어져가고 있었는데 오늘 또 한 아이의 웃음으로 다시 한 번 한자속독을 시작하게 된 초심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한자속독기본자세인 웃음,긍정,배려,확신을 굳게 믿고 우리 친구들과 활기찬 모습으로 열심히 수업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이택님의 댓글

이택 | 충남본부(서산,당진,계룡,천안,아산) 작성일

아이들의 정성이 보람입니다.
박현애 선생님 반갑습니다.
4월5월이 지나며 아이들을 호통치기도, 다그치기도 하는 날이 많이진다는 글이
공감이 가네요.
살그머니 쥐어 주는 사탕
아이들을 다그치는 것도 사랑이였기에
한자속독. 위력 속에
사탕 같은 달콤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최영진님의 댓글

최영진 | 부산서부교육본부(강서구,사하구,서구,영도구) 작성일

박현애 선생님 반갑습니다^^
아이의 손안에,맘안에 샘이 있었네요.
부럽습니다.근데 저도 오늘 색종이로 접은 작은 정성에
퇴근길 맘이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선생님으로서의 참모습,초심을 저 또한 새로이 생각하게 되는
선생님의 글 감사합니다.

조현아님의 댓글

조현아 | 부산중부교육본부(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중구) 작성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데 글을 읽으며
제자들의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져
다시한번 초심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환한 미소처럼 제자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수업이 되시길 늘 응원하겠습니다.^^

정재은님의 댓글

정재은 | 부산중부교육본부(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중구) 작성일

박현애 선생님
스승으로서 제자의 마음을
얻은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한자속독과 함께 꿈나무들과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김길혜님의 댓글

김길혜 | 부산중부교육본부(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중구) 작성일

박현애 선생님 반갑습니다
사랑스런 제자의 마음을 담아
건내주는 작은 사탕이지만 큰 행복으로
시작한 하루였을것 같습니다
한자속독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 강사는 큰 자부심이 생기죠
날마다 행복하고 웃음가드한 수업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