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자속독을 접하고 ​ 올 3월 처음으로 아이들과 한자속독으로 수업을 하면서

숨가쁘게 1분기를 달려왔어요. 방과후가 활성화가 안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관심이

적은 학교에서 한자라는 이름만 들어가도 거부 하던 삼성초 아이들이었어요.

  첫 수업을 듣고 반응 없던 우리 귀염둥이 1학년들은 처음에는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어 했지만 1분기가 지나온 지금은 수업이 끝나면 교실 복도의 소리가 울리도록 뛰어오면서 활짝 웃으며 인사를 하고 수업이 시작되면 제 말에 귀를 기울여서 바른

독서자세로 눈을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이 아주 진지하답니다.

   한달이 지난 후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들어오기 시작한 2학년들은 1년을 더 학교에서 적응을

했다고 언니, 오빠의 진지한 모습을 가지고 눈에서 레이저를 쏘는 듯한 자세로 수업을 한답니다.

1,2학년들의 경쟁적으로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서로 한자 카드로

자신이 아는 카드를 알려 주기도 하고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하는 아이들이 자랑스러워요^^

   우리의 몇 안되는 고학년들은 자신들이 좋아서 선택한 과목이라 그런지 기존의 한자와 달라서

처음에는 어리벙벙한 모습을 보이더니 교본 설명을 듣고 해보더니너무 쉽다면서 신나게

수업을 하고 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눈이 좋아지는지 물어보는 아이들, 억지로 외우지 않아서 좋다는 아이들의 말을 들으면서 이것이 한자속독의 힘이라는 생각과 함께 아이들과 더 좋은 수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네요.

 유일한 6학년 학생은 외국에서 살다와 한국어가 어색하고 수업이 힘들었었는데 담임선생님과 어머님 말씀이 한자속독 수업을 하고아이가 수업에 집중도 잘하고 ​이해력이 많이 좋다는 말을 들었을 때가

우리 한자속독 선생님의 보람이 아닐까 싶어요. 이러한 아이들이 있어서 보람도 느끼고 좀 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짐하게 됩니다.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1석5조의 융합교육이 가능한 한자속독 수업으로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미래에

보탬이 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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